'시즌 12승' 키움 요키시, 원태인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

'시즌 12승' 키움 요키시, 원태인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8.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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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키움 선발투수 요키시가 1회에 투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키움 선발투수 요키시가 1회에 투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키움히어로즈 에이스 에릭 요키시(31)가 시즌 12승을 따내며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내친김에 커리어하이 시즌까지 바라본다.

요키시는 지난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요키시는 팀의 6-1 승리를 이끌고, 최근 3연승이자 시즌 12승을 따냈다. 11승을 기록하고 있던 원태인(삼성)을 제치고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미 지난해 거둔 승수에 도달했고, 13승을 따냈던 2019년에 비해 확실히 빠른 편이다. 

키움은 사실 후반기 시작 전 어려움이 컸다. '술자리 파문' 징계로 전력에서 이탈한 한현희와 안우진의 공백과 또 한 명의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아내의 병간호를 위해 잠시 출국해 여전히 귀국길에 오르지 못해 선발진에 초비상이 걸린 상황이었다. 

그러나 서건창과 트레이트를 통해 우완 투수 정찬헌이 합류했고, 이승호를 비롯한 대체 선발 투수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요키시의 책임감이 막중한 상황에서 전반기와 다름 없는 컨디션을 후반기에도 여지없이 보여줬다.

22일 KIA와의 경기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요키시는 2019년 KBO리그 데뷔 후 줄곧 KIA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까지 9경기에서 56이닝동안 10실점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61. 이날도 승리를 거두며 KIA 후반기 기세를 누르는데 성공했다.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선 요키시는 내친김에 커리어하이 시즌까지 바라본다. 

요키시는 2019년 30경기, 2020년 27경기에 등판했다. 올 시즌에는 20경기에 등판했다. 23일 오전 현재 키움에게 남아있는 정규시즌 경기 수는 54경기. 추후 일정을 고려했을 때 요키시의 등판은 6~7번 이상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요키시가 이후 등판에서 3승을 더 보탠다면 2016년 신재영(15승) 이후 5년 만에 히어로즈 15승 투수가 탄생하게 된다. 외국인 투수는 2015년 밴헤켄(15승) 이후 6년 만이다.

후반기 시작이 2주가량 지난 가운데, 팀과 개인의 흐름이 모두 좋다. 22일 기준 키움은 47승 43패로 5위를 기록 중이다. 다승 선두 요키시를 앞세운 키움이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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