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근대5종 메달 전웅태, "이제 시작"

韓 최초 근대5종 메달 전웅태, "이제 시작"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8.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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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7일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근대5종 개인전에서 3위에 오른 전웅태가 동메달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 연합뉴스)
(사진=지난 7일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근대5종 개인전에서 3위에 오른 전웅태가 동메달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한국 최초의 올림픽 근대5종 메달리스트가 된 전웅태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약속했다.

전웅태는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에 사상 최초 올림픽 근대5종 메달을 안긴 그는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줘 고맙다"라며 "돌아오니 실감이 나는 것 같고 기분이 좋다"라고 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제 시작이니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응원을 부탁했다.

전웅태는 지난 7일 일본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근대5종 개인전에서 5개 종목 합계 1470점을 획득, 조지프 충(영국, 1482점), 아메드 엘겐디(이집트, 1477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1964년 도쿄 올림픽부터 참가한 근대5종 종목에서 57년 만에 태극기를 띄우는 순간이었다. 아시아 선수로는 2012 런던 올림픽 차오중룽(중국)의 남자 개인전 은메달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입상이다.

근대 5종은 근대 올림픽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이 직접 고안한 유서 깊은 종목이지만,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높지 않았다.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 등 5종목을 치르는 것을 모르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서 전웅태의 동메달, 4위를 기록한 정진화의 분투로 많은 관심을 모으면서 온 국민이 근대5종을 알게 됐다. 

당당히 실력으로 국민들에게 근대 5종을 알린 전웅태지만, 아직 만족하지 않는 눈치다. 그는 동메달 획득 직후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동메달을 땄지만, 앞으로 은메달과 금메달이 남았다"라며 정상을 향해 계속 나갈 것을 다짐한 바 있다.

이제 전웅태는 재정비 시간을 가진 뒤 다시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파리 올림픽이 다가오고 있다. 그는 "메달 맛을 한 번 봤으니, 근대5종 대표팀이 더욱 뭉쳐 염원을 풀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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