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2 오세훈' 울산 vs '11경기 무패' 대구, K리그1 순연경기 관전포인트는?

'U-22 오세훈' 울산 vs '11경기 무패' 대구, K리그1 순연경기 관전포인트는?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1.08.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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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최근 3연승 상승세의 수원FC와 ACL에서 돌아온 전북의 22R 순연경기,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포항과 성남의 16R 순연경기, 울산의 새로운 공격옵션 오세훈이 나서는 울산과 대구의 20R 순연경기 등 4일에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순연경기들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수원FC와 전북의 대결ㅣ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와 전북의 대결ㅣ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22R 순연경기 : 무서운 상승세 수원FC vs. ACL에서 돌아온 전북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수원FC와 AFC 챔피언스리그(ACL)를 마치고 돌아온 우승 후보 전북이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FC는 시즌 초반 하위권을 맴돌았으나 후반기 들어 수원과 울산을 연달아 잡으며 공격력이 불을 뿜고 있다. 최근 3연승으로 팀 순위는 7위까지 상승, 그 중심에는 단연 외국인 공격수 '라스'가 있었다. 라스는 최근 5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1위(13골)에 올랐다. 특히 직전 21라운드 울산전에서는 무려 4골을 폭발시키며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베테랑 박주호와 주장 정동호가 지키는 견고한 수비라인, 무릴로와 이영재가 지키는 2선도 단단하다.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호흡도 맞아가며 경기력도 점차 올라왔다. 

전북은 지난달까지 열린 ACL 조별리그에서 5승 1무로 조 1위를 달성했다. 조별리그 6경기에서 22골이나 뽑아낸 공격력이 매서웠다. 군 제대 후 돌아오는 공격수 문선민과 추가등록기간 중 영입한 수비수 김진수, 사살락 등 공수 양면에서 무게감이 더해졌다. 포항에서 데려온 송민규까지 스쿼드도 더욱 강해졌다. 이제 전북은 분위기를 끌어올려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동안 3위까지 밀려난 순위를 다시 올라서고자 한다.

한편, 이번 경기는 라스가 전북에서 수원FC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전북을 상대하는 경기가 되겠다. 지난 6라운드 전북전에서는 라스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만큼 이번 경기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수원FC에 라스가 있다면 전북에는 득점 3위(9골)에 올라있는 일류첸코가 있다. 양 팀 간판 스트라이커 간 맞대결 또한 이번 경기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뜨거운 공방전이 펼쳐질 수원FC와 전북의 경기는 4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포항 고영준ㅣ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고영준ㅣ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16R 순연경기 :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두 팀, 포항 vs. 성남

포항의 이번 여름은 다사다난했다. 좋은 소식은 ACL 16강 진출에 성공한 것. 반면 팀의 주축이었던 송민규가 추가등록기간에 전북으로 이적하며 전력 누수가 생겼다. 포항은 송민규 이적 후 치른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고 순위는 6위까지 내려왔다. 

하지만 반등의 기회는 있다. 포항은 지난 주말 대구전에서 1대 0으로 뒤지다가 신예 고영준의 동점골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밀리고 있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주어진 환경에서 선수들과 경기를 만들고, 재밌고 효과적인 축구를 할 것”이라며 “2군에서 올라온 신예 선수들을 적극 활용해 후반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팀을 다지고 다시 승리에 도전하는 포항의 이번 라운드 성남을 상대한다. 성남은 최근 10경기 연속 승리가 없고(4무 6패), 순위는 최하위로 처져있다. 분위기 반전이 매우 절실하다. 

승리가 절실한 포항과 성남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4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다.

울산 오세훈ㅣ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오세훈ㅣ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20R 순연경기 : 'U-22 오세훈 활용' 울산 vs. '11경기 무패' 대구

오세훈은 6월 상무 제대 후 곧바로 울산에 합류해 ACL에 참가했다. ACL에서 3골 2도움의 활약으로 성공적인 소속팀 복귀를 마친 오세훈은 K리그에서도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힌터제어(4골), 김지현(1골) 등 울산의 기존 스트라이커들이 다소 부진한 상황에서 오세훈의 합류는 울산의 새로운 공격 옵션이 될 수 있다. 또한 오세훈은 U-22 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오세훈은 ACL 이후 치러진 21라운드 수원FC전, 22라운드 서울전에 연달아 출전했다. 오세훈은 비록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빠르게 팀에 녹아드는 모습은 선보이며 인상을 남겼다.

한편 울산 유스 출신 오세훈은 2018년 울산에서 프로 데뷔 후 충남아산과 상무 소속으로 K리그 11골을 기록했지만 아직 울산에서는 득점이 없다. 그만큼 오세훈은 울산에서의 리그 첫 득점이 절실하다.

이번 라운드에서 선두 울산(38점)은 2위 대구(34점)를 만난다. 대구는 최근 11경기 연속 무패(8승 3무)를 기록하며 후반기에도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세훈이 이번에는 대구를 상대로 울산에서 리그 첫 골을 터뜨릴 수 있을까. 두팀의 대결은 4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1 순연 경기 일정 ◇

- 울산 : 대구 (8월 4일 19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스카이스포츠)
- 수원FC : 전북 (8월 4일 19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 JTBC G&S)
- 포항 : 성남 (8월 4일 19시 30분 포항스틸야드, IB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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