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준비한 만큼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했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안세영(19·삼성생명)이 개인 SNS를 통해 도쿄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안세영은 본인의 첫 올림픽에서 8강까지 올랐다. 천위페이(중국)과 경기에서 투혼을 발휘했지만 4강 진출이 좌절됐고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코트에 무릎이 쓸려 피가 나면서도 매 경기 온 힘을 다해 싸웠다. 최선을 다했기에 아쉬움이 클 법하다.
안세영은 "아직도 시합이 끝나지 않은 것 같지만 그래도 첫 올림픽이 많은 분의 관심과 응원 속에서 잘 마무리가 됐다"며 "많은 분들이 해주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성적이었지만 후회 없이 준비한 만큼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의 2020 도쿄올림픽은 이렇게 막을 내렸지만 앞으로 저의 약속을 또 지키며 다음 대회, 또 다음 대회에 더 빛나는 선수가 되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 배드민턴이라는 종목도 기억해 주시고 응원해주세요"라고 말했다.
남자단식 허광희(26·삼성생명)도 SNS를 통해 "나의 첫 올림픽, 최고의 경기도 있었지만 아쉬운 경기도 남은 2020 도쿄올림픽"이라며 "누구에게나 꿈 같은 올림픽이란 무대에서 좋은 에너지와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광희는 조별리그에서 '세계랭킹 1위' 모모타 겐토(일본)를 만나 승리했지만 아쉽게 8강에서 패했다.
한편, 안세영을 누른 천위페이(중국)는 결승에서 다이쯔잉(대만)을 잡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최강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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