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보고있나 일본?' 짜릿 역전승 男 에페, 4강서 한일전 성사

[도쿄올림픽] '보고있나 일본?' 짜릿 역전승 男 에페, 4강서 한일전 성사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7.3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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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0일 지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8강에서 스위스 상대 역전승을 거둔 후 포효하는 박상영 / 연합뉴스)
(사진=30일 지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8강에서 스위스 상대 역전승을 거둔 후 포효하는 박상영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한국 남자 에페 대표팀이 4강에서 숙명의 한일전을 치르게 됐다.

박상영, 권영준, 마세건, 송재호로 구성된 한국 남자 에페 대표팀은 30일 지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8강에서 스위스를 44-39로 제압했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뒷심을 발휘해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남자 에페 대표팀은 메달 도전을 이어나가게 됐다. 그동안 한국 펜싱은 단체전에서 남자 사브르(2012 런던, 2020 도쿄 금), 여자 에페(2012 런던, 2020 도쿄 은), 여자 플뢰레(2012 런던 동)가 메달을 차지했었다. 즉, 이번 도쿄 올림픽이 남자 에페 대표팀의 첫 올림픽 입상 도전 무대인 셈.

이날 한국은 초반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권영준을 앞세어 8-3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마세건이 고전했고, 권영준이 4라운드서 하인처에게 14-15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에 한국은 마세건을 송재호로 교체, 승부수를 띄웠다. 6라운드에 나선 송재호는 슈테펜을 상대로 25-23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라운드에 다시 역전을 허용했고, 8라운드까지 30-34로 끌려다녔다.

위기의 순간, 팀을 구한건 에이스 박상영이었다. 9라운드 초반 32-36까지 뒤졌으나,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38-36을 만들었다. 기세에 눌린 슈테펜은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결국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제 한국은 이날 오후 1시 40분 세계랭킹 1위 프랑스를 꺾은 일본과 4강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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