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약초로 “더위야 가라”

여름 약초로 “더위야 가라”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7.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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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지기’달여마시면 열기 쫓아… 도라지도 좋아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덥고 습한 여름철, 평소보다 땀 배출이 늘어났다. 몸 구석구석 열도 쌓인다. 이럴 때 약초를 활용하면 몸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도라지
도라지

‘더위지기’는 ‘애기바위쑥’으로도 불리는 쑥류의 하나다. 여름의 절정인 7~8월 사이 수확하는 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1년 중 가장 뜨거운 시기를 버텨낸다.

성질은 서늘하며, 맛은 쓴 편이다. 해열작용으로 몸의 습기와 열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다. 또한 줄기와 잎에는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소염 또는 이뇨 작용제로 쓰이는 이유다.

차로 이용할 때는 물 1L에 말린 더위지기 15g 정도를 넣고 달이면 된다. 따뜻하게 마시면 좋고, 쓴맛이 강할 경우 기호에 따라 꿀을 약간 넣어주면 된다.

‘도라지’도 여름 약초 중 하나다. 무침 등 반찬으로도 활용되는 친숙한 식물.

도라지가 가진 사포닌 성분은 쓴맛을 내지만 효과를 확실하다. 감기 예방, 비염 등의 개선을 돕고, 폐를 맑게 해줘 목구멍 부위를 편하게 한다. 특히 여름철 냉방 시설 등 실내외 온도 차로 인해 발생 가능한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 된다.

도라지차는 물 1L에 도라지 50g 정도를 넣고 달이면 된다. 더위지기차와 마찬가지로 따뜻하게 마시면 좋고, 쓴맛은 꿀로 잡아준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윤영호 과장은 “무더위와 코로나19로 지치고 불안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데 친숙한 약용식물을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약초차를 즐길 때는 각자 체질과 몸 상태에 맞게 적정 농도를 잘 맞춰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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