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여자부 '막내' 안산(20·광주여대)에 이어 남자부 '막내' 김제덕(17·경북일고)도 무서운 기세로 랭킹 라운드 최정상에 올랐다.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 김제덕은 23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72발 합계 688점을 기록, 전체 1위에 올랐다. 오진혁(40·현대제철)과 김우진(29·청주시청)은 각각 681점, 680점으로 3, 4위를 기록했다.
앞선 여자부에서는 안산(20·광주여대)이 680점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1위에 올랐고, 장민희(22·인천대)가 677점으로 2위, 강채영(25·현대모비스)이 675점으로 3위를 기록하면서 1~3위를 전부 독식했다. 남녀 모두 상위권을 싹쓸이하면서 한국 양궁의 무서움을 또 한번 증명했다.
이번 도쿄올림픽부터는 남녀 개인전·단체전 이외에도 남녀 선수 각각 1명씩 짝을 이루는 혼성 단체전이 추가됐는데, 대한양궁협회는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남녀 선수 각각 1명씩을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안산과 김제덕이 각각 1위를 차지하면서, 막내들이 '3관왕'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하게 됐다. 이들은 오는 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혼성 단체전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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