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女 농구 대표팀의 반란, A조 2위로 박신자컵 4강행

U19 女 농구 대표팀의 반란, A조 2위로 박신자컵 4강행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7.13 14:24
  • 수정 2021.07.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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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9 여자농구 대표팀 이해란 (사진=WKBL)
U19 여자농구 대표팀 이해란 (사진=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세계 무대에 나서기 전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 U19 여자 농구 대표팀이 박신자컵에서 4강에 올랐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U19 여자농구 대표팀은 13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 조별 예선 A조 최종전에서 55-83으로 패배했다. U19 대표팀은 이날 박신자컵 2연승 뒤 첫 패배를 기록,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오는 8월 7일부터 헝가리 데르레첸에서 열리는 2021 국제농구연맹(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을 준비하는 U19 대표팀은 박신자컵에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했다. 자신들 보다 프로무대를 먼저 밟은 언니들을 상대로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예선 첫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만난 U19 대표팀은 71-67로 신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에는 1군 무대 경험이 있는 박다정과 나윤정, 김진희가 주축으로 나섰지만 U19 대표팀은 패기로 맞서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선 인천 신한은행을 만나 82-78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경기를 하는 타이트한 일정이었지만 U19 대표팀은 뒷심을 발휘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가용 인원이 적어 체력적으로 열세에 있는 것은 분명했지만 U19 대표팀 선수들의 조직력은 생각 이상이었다. 예선 첫 두 경기에서 힘을 쏟아낸 U19 대표팀은 이날 체력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내며 대패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4강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이번 U19 대표팀에는 2021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상위 지명이 유력한 이해란(수피아여고)과 박소희(분당경영고)가 있다. 두 선수는 프로팀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고은채, 심수현, 변소정 등 다양한 스타일의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프로에 몸담고 있는 조수아(삼성생명), 문지영(BNK)도 제 역할을 했다. 

이번 박신자컵은 8월에 열리는 U19 여자농구 월드컵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FIBA 유소녀 랭킹 18위의 U19 대표팀은 스페인(2위), 프랑스(3위), 브라질(12위)과 함께 한 조에 묶였다. 세계적인 여자농구 강국 스페인과 프랑스가 있기에 쉽지 않은 조 편성인 것은 분명하다. 브라질도 쉽게 볼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현실적으로 조별리그 1승을 목표로 삼아야 하는 상황 속에서 박신자컵을 통해 조직력 정비와 선수들의 자신감 상승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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