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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쿠에바스, 불펜행 제안 후 3승 무패 ERA 0.46
  • 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1.07.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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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가 지난 8일 삼성라이온즈와의 맞대결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kt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31)가 보직 변경 제안을 받은 뒤, 매 경기 호투하며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다.

쿠에바스는 지난달 25일 한화전 5이닝 무실점 완봉승(강우콜드)을 기점으로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2일 키움전서는 7⅔이닝 1실점, 지난 8일 삼성전서는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쿠에바스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kt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시즌 개막에 앞서 kt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 첫 10경기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6.40으로 부진했다. 정신을 차리라는 의미에서 한차례 2군도 보냈지만,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다. 그를 어떻게든 활용하고 싶었던 이 감독은 불펜행을 제안했다. kt 구단 측에서도 쿠에바스의 계약 옵션 내용을 불펜용으로 변경해 준다고 설득했다.

그러나, 쿠에바스는 이 제안을 거부했다. 

이 감독은 "본인이 받아들이지 않더라. 사실 중간 투수라는 자리가 외국인한테는 쉽지 않다"라며 결정을 미뤘다. 

불펜 투수는 싫다는 것. 선수 본인으로서도 자존심을 구겼다. 이후, 절치부심한 쿠에바스는 환골탈태하며 성적으로 증명해냈다. 그는 불펜행 제안을 받은 뒤 3경기서 19⅔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주는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3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46 극강의 모습이다.

본인이 갖고 있는 구종을 다양하게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 그간 쿠에바스는 직구 위주의 피칭으로 타자들을 상대해왔다. 그러나, 이 감독은 움직임이 좋은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활용하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감독의 진심을 알았는지, 쿠에바스는 변화구를 적극 활용하며 제 모습을 찾았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8일 삼성전 승리 후 "너무나도 훌륭한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가지고 있는 구종의 가치를 잘 살린 완벽한 피칭이었다. 최고의 칭찬을 해주고 싶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오늘을 기점으로 완벽하게 돌아온것 같다"며 호평했다.

적장이었던 삼성 허삼영 감독도 "쿠에바스의 구위와 커맨드가 워낙 완벽해 공략하기 쉽지 않았다"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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