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안용우가 대구FC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멀티골을 신고했다.
안용우는 2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와의 2021 ACL 조별리그 I조 2차전에서 교체 투입 후 후반 17분과 27분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7-0 대승에 기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대구FC로 이적한 후 처음 넣는 골이다. 연습했던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는 전남 드래곤즈와 J리그 사간 토스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안용우를 영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안용우는 올해 초 일본 J리그 사간 도스에서 뛰다 대구 유니폼을 입었고 19경기에 출전해 도움 하나를 기록하며 큰 활약을 못했지만 ACL에서 먼저 득점포를 가동했다.
3-0으로 앞선 후반 17분 프리킥 상황에서 환상적인 왼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안용우는 "프리킥은 찰 때부터 자신이 있어서 세징야에게 내가 차도 되겠냐고 했다. 결과적으로 골이 들어가서 좋다"라고 말했다.
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또 하나의 득점이 터졌다. 정치인이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근호가 머리로 떨어뜨렸다. 이를 반대쪽에 있던 안용우가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됐다. 그는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공격 포인트를 많이 올리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타이트한 일정과 더불어 오늘 날씨도 더웠는데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남은 경기도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