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유스팀, 자기관리도 능동적으로‥ 유소년 육성에 IT 접목

K리그 유스팀, 자기관리도 능동적으로‥ 유소년 육성에 IT 접목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1.06.29 13:52
  • 수정 2021.07.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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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IT 업무협약ㅣ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QMIT 업무협약ㅣ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유소년 축구 선수들의 능동적인 자기 관리를 위해 앱 서비스를 기획해 제공하고 있다. 

연맹은 지난 3월부터 '유소년 선수 신체 데이터 관리 앱 서비스'를 제공 후 4월과 5월 두 달간 K리그 22개 전 구단 유스팀 감독, 코치, 의무 트레이너, 전력분석관 등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체 데이터 관리 서비스 기획 배경에는 먼저 '오버트레이닝'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상을 예방이 있다. 즉 선수 몸상태에 대해 본인의 정확한 파악과 이를 바탕으로 한 훈련 체계를 구축하면 부상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부하(무리한 정도)에 대한 본인의 주관적 측정‧관리의 중요성이 필요하다. 그 동안 등한시됐던 ‘내적 부하 관리를 위한 주관적 측정방법’의 중요성이 중요해졌고 지도자와의 소통을 원할히 하기위한 서비스가 필요했다 특히 유소년 때부터 자신의 컨디션을 표현하고 기록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이러한 배경들을 바탕으로 연맹은 스포츠 전문 IT 스타트업 기업 큐엠아이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자기관리 앱 서비스 ‘플코’를 무상 공급하고 있다.

플코(선수용) 화면 예시ㅣ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플코(선수용) 화면 예시ㅣ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 서비스는 크게 선수용과 지도자용으로 나뉜다. 선수들은 매일 자신의 컨디션, 운동으로 인한 부하량, 부상 및 통증 부위를 입력하고 볼수 있다. 지도자들은 선수들이 입력한 데이터를 통해 팀 평균 컨디션, 평균 운동부하량, 잦은 부상과 통증 부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의 활용 사례로는 지난 5월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교축구대회가 있다. 이 대회에서 전남 U18 팀인 광양제철고가 우승했다. 14일간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 데이터 관리 앱이 큰 도움이 됐다. 훈련 후 앱을 통해 선수들이 느낀 훈련 강도를 수집하고 다음 훈련에 반영해 팀 전체의 운동부하를 맞출 수 있게 됐다. 광양제철고 김현수 감독은 “대회 전부터 선수들의 컨디션, 피로도, 통증, 부상을 지속적으로 체크할 수 있었다. 다음 경기를 준비할 때 어떤 회복전략을 가져갈지 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 운동량과 강도를 조절하는데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평했다.

한편 서비스 배포 후 약 3개월이 지난 현재 K리그 U15 22개팀 중 8팀, U18 22개팀 중 8개팀 정도가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연맹은 선수들은 본인의 데이터를 책임감 있게 입력하고 지도자들은 데이터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이 과제라고 밝혔다. 더불어 영양 관리에 대한 서비스도 추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어린 선수들이 능동적으로 자신의 컨디션을 관리하는데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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