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피닉스 선스가 파이널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피닉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클리퍼스에 84-8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나간 피닉스는 파이널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파이널 진출시 1992-1993시즌 이후 2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며 구단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벼랑 끝에 선 클리퍼스는 에이스 폴 조지의 부진과 무릎 부상인 카와이 레너드의 결장이 뼈아팠다.
피닉스는 디안드레 에이튼이 19점 2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데빈 부커와 크리스 폴도 각각 25점 2리바운드, 18점 7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클리퍼스의 폴 조지는 23득점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다. 4쿼터 초반까지 팽팽한 승부였지만 팀이 역전을 노리는 중요한 시점, 폴 조지의 연속 3차례 야투 시도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3점차로 뒤지던 상황, 경기 종료 6.3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도 들어가지 않았다. 조지는 첫 자유투를 실패하고 공격권을 가져가기 위해 두 번째 자유투를 일부러 놓쳤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2점 슛이 실패로 돌아갔고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폴 조지는 자유투 18개 중 12개만 넣는데 불과했다.
반면 피닉스의 크리스 폴은 달랐다. 자유투 성공률 85.7%를 기록하며 3차전에서의 부진을 씻어냈다.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경기 종료 1.3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승부를 결정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