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이승우가 김학범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지난 16일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2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될 2020 도쿄 올림픽 2차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강인과 정우영이 이름을 올렸고, 이승우와 백승호는 제외됐다. A대표팀에 합류했던 송민규와 부상으로 이탈했던 김대원도 이름을 올렸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진행한 1차 소집 훈련과 가나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30명을 점검했고 22일 진행될 2차 소집에 참가할 명단을 추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와일드 카드를 제외하고 이번 명단에 오른 23명 중에서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를 발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릭픽 무대가 좌절된 이승우(23·신트트라위던)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심정을 드러냈다. 이승우는 “시즌을 마무리하고 올림픽 팀에 합류해 하루하루 몸과 마음을 다스리며 최상의 컨디션이 될 수 있게 준비했다”면서 “항상 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되지는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 도움을 드리지 못해 너무 속상하고 힘든 날”이라고 힘든 심경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저보다 더 좋은 컨디션의 선수들이 가야 하는 게 맞고 감독님의 선택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선배, 후배, 친구들, 팀 동료였던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얻기를 나도 대한민국의 축구 팬으로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승호(24·전북 현대) 역시 본인의 SNS를 통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무언가 끝나면 또 새로운 시작이 있으니까. 항상 그래왔고, 또 한 번 잊고 싶지 않은 하루”라는 게시물을 작성해 아쉬운 심경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