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LA 클리퍼스가 2패 뒤 2연승으로 유타 재즈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LA 클리퍼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소재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에서 118-104로 유타 재즈를 제압했다. 이로써 클리퍼스는 홈에서 열린 3·4차전을 모두 쓸어 담으면서, 시리즈 전적 2-2 동률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날 클리퍼스에서는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가 날아다녔다. 레너드는 34분 18초를 뛰며 31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조지는 40분 14초 동안 31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다. 둘이서 62점을 합작하며 팀 전체 득점의 절반이 넘는 점수를 뽑아냈다. 여기에 마커스 모리스가 3점슛 5개 포함 2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유타는 도노반 미첼이 홀로 37득점(5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쏟아 넣었으나, 패배로 인해 빛이 바랬다. 조 잉글스(19득점)와 보얀 보그다노비치(18득점), 루디 고버트(11득점) 등 3명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엔 살짝 부족했다.
팀 전체적으로도 클리퍼스는 유타를 압도했다. 리바운드 53-44, 스틸 8-4, 블록 7-3 등 전체적인 지표에서 우위를 점했다. 3점슛을 15-17로 두 개 뒤처졌으나, 필드골 성공률에서 46.8%-42.9%로 앞서며 이를 상쇄했다.
클리퍼스의 수비력은 경기 초반부터 빛났다. 모든 선수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수비를 펼쳤고, 1쿼터가 끝날 때 30-13으로 17점 차 리드를 만들어냈다. 2쿼터에는 31점을 내주긴 했으나, 38점을 넣으며 전반을 68-44로 끝냈다. 후반에도 격차는 계속 유지됐다. 유타가 미첼과 보그다노비치 등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클리퍼스는 레너드와 이비차 주바치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3쿼터 26-29, 4쿼터 24-31로 득점에서 밀렸으나 필요할 때 한방 씩 넣어주며 클리퍼스는 경기를 14점 차 승리로 장식했다.
2-2로 시리즈 균형을 맞춘 클리퍼스는 오는 17일 유타 홈구장인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로 이동해 3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