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개 종목·2500명 경쟁, 올해 첫 육상 종합대회 개막

141개 종목·2500명 경쟁, 올해 첫 육상 종합대회 개막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6.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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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 육상 단거리 유망주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오른쪽) / 대한육상연맹)
(사진=한국 육상 단거리 유망주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오른쪽) / 대한육상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총 2500여 명의 선수가 141개 육상 종목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오는 3일부터 5일 간 경상북도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제49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가 열린다. 올해 대한육상연맹이 주관하는 첫 종합대회다.

이번 대회는 초·중·고·대학·일반부의 트랙·필드·경보 등 141개 종목 경기가 펼쳐진다. 남녀 각 69종목, 혼성 3종목으로 구성됐으며, 총 2500여 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여자 마라톤 최경선과 안슬기, 남자 20km 경보 최병광 등 국가대표 선수들 역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이들은 올림픽 출전 전 몸 상태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국 육상 유망주들도 대거 출전한다. 여고부 단거리 양예빈과 최지현, 남중부 포환던지기 박시훈, 남중부 단거리 최명진, 여중부 단거리 배윤진 등이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특히, 남고부 단거리 기대주인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가 눈에 띈다. 2003년생인 비웨사는 여고부 양예빈과 함께 한국 육상계가 주목하는 단거리 유망주다. 본래 콩고민주공화국 국적이었으나, 중학교 3학년 때 한국으로 귀화한 어머니를 따라 그 역시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비웨사는 지난해 열린 추계 중고육상대회 100m에서 10초 685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400m 계주에서는 폭발적인 주력으로 원곡고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신성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대한육상연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엄격한 방역 지침을 세웠다.

선수와 지도자, 대회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이번 대회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선수 및 지도자, 심판, 대회 관계자 등 필수 인원만 경기장 출입이 가능할 예정이다. 더불어 대회 개최 전 전원 코로나19 검사도 받았다.

임대기 대한육상연맹 회장은 "육상연맹이 지난해 개최한 모든 대회에서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라며 "올해 역시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대회를 치른다. 무엇보다 참가 선수와 지도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회 환경 제공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 회장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방역 및 코로나19 검사 결과 사전 제출 등 대회 기간 중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적용, 대회 참가자 모두 안전하게 대회를 치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육상연맹은 무관중 대회로 진행되는 만큼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방안도 준비했다. 대회 기간 동안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주요 경기가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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