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올 시즌 최고의 상승세를 탄 대구가 수원을 상대한다.
대구는 오는 1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블루윙즈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구가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지난 원정경기에서 2대1 승리를 거두며 팀 창단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리그 4위(승점 25점)에서 선두권 추격에 돌입한 대구는 연승의 분위기를 타고 바로 한 계단 위에 있는 3위(승점 26점) 수원과의 맞대결에서도 승점 3점을 챙기겠다는 각오다.
대구의 분위기는 최상이다. 대구의 6연승 돌풍에는 총 13골을 합작한 김진혁, 세징야, 에드가의 공격 삼각편대의 공이 크다. 특히 주어진 공격수 역할에 빠르게 적응한 주장 김진혁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감각을 발휘하고 있다. 올 시즌 11경기 5골을 기록한 김진혁은 개인 단일 시즌 최다 득점임과 동시에 팀 내 득점 1위, 리그 득점 3위에 오르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또한, 4월 E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에드가도 매 라운드 마다 날카로운 헤더 슈팅으로 여러 차례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이고 있다. 수원과의 최근 두 번의 맞대결에서도 골 맛을 본 만큼 이번 맞대결에서도 에드가의 활약을 기대해 볼 만 하다.
대구의 이병근 감독은 “선수들의 노력과 희생 덕분에 값진 6연승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수원전도 힘들겠지만, 지금까지 해온 대로 선수단이 하나가 되어 7연승에 도전하겠다”라며 “구단의 새 역사를 써보고 싶다”라고 승리 각오를 밝혔다.
대구는 수원과의 통산전적 6승 10무 23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10경기 4승 3무 3패, 최근 3경기에선 대구가 전승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수원 역시 분위기가 좋다. 강팀과의 대결에서는 더욱 강하다.
두 팀 모두 최근 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경기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대구가 수원 원정에서 승리하며 또 한 번 구단의 새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