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딱 대!' 첼시, UCL 결승 진출…PL 내전 성사

'맨시티 딱 대!' 첼시, UCL 결승 진출…PL 내전 성사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5.0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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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의 UCL 4강 2차전에서 첼시 메이슨 마운트 득점 후 골 세리머니 / 로이터=연합뉴스)
(사진=6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의 UCL 4강 2차전에서 첼시 메이슨 마운트 득점 후 골 세리머니 /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첼시가 안방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하고 UCL 결승에 올랐다. 이제 PL 동료 맨체스터 시티와 빅이어를 두고 다툰다.

첼시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소재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경기에서 승리, 1·2차전 합계 3-1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9년 만에 UCL 결승 진출에 성공한 첼시는 팀 통산 두 번째 빅이어를 노린다. 앞서 2007-2008시즌 첫 결승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첼시, 2011-2012시즌 바이에른 뮌헨 상대로 재차 우승에 도전해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지난 시즌 PSG를 이끌고 UCL 준우승을 경험한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UCL 최초로 다른 두 팀의 감독을 맡아 두 시즌 연속 결승 진출 성공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첼시의 결승 상대는 파리생제르맹(PSG)를 꺾고 올라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동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다. 맨시티는 4강에서 PSG를 1·2차전 합계 4-1로 누르고 창단 후 첫 UCL 결승에 올랐다.

UCL 결승전에서 PL 팀 간 맞대결이 펼쳐지는 건 2007-2008시즌 첼시-맨유전, 2018-2019시즌 리버풀-토트넘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이번 시즌 첼시와 맨시티는 리그와 FA컵에서 각각 한 번씩 맞붙었다. 리그는 맨시티가 3-1, FA컵은 첼시가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최근 5경기 전적은 2승 1무 2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첼시와 맨시티는 오는 9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PL 35라운드 경기를 통해 미리 보는 UCL 결승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첼시는 티모 베르너와 메이슨 마운트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점유율 32%-68%로 공을 소유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슈팅 수 15-7에서 알 수 있듯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28분 은골로 캉테의 패스를 받은 카이 하베르츠의 슛이 골대를 강타하자 티모 베르너가 재차 밀어 넣어 결승골을 만들었다. 후반 40분에는 크리스티안 풀리식의 도움을 받은 메이슨 마운트가 쐐기골을 뽑아내며 이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중원에서 조율을 담당한 조르지뉴에게 평점 8.0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뽑았다. 조르지뉴는 이날 키패스 2개 포함 패스 성공률 92%(35/38)로 순도 높은 패스를 자랑했다. 결승골을 넣은 베르너가 7.9점으로 뒤를 이었고,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루카 모드리치만이 유일하게 7.0점 이상 평점을 받았다.

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첼시와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맨시티. 두 팀의 대결은 오는 30일 오전 4시 터키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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