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공격 존재감' 뽐낸 이재도, "승리 원동력은 믿음"

[현장인터뷰] '공격 존재감' 뽐낸 이재도, "승리 원동력은 믿음"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5.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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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양 KGC 이재도 / KBL)
(사진=안양 KGC 이재도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이재도가 안양 KGC 구성원들 간 믿음에 대해 역설하며 승리 원동력임을 강조했다.

안양 KGC 이재도는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차전 전주 KCC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21득점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 팀 전체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으나, 끝내 승리를 쟁취했다.

경기 후 만난 이재도는 승리 원동력으로 '믿음'을 꼽았다. 그는 "감독님이 믿고 맡기는 게 보여서 그 부분에 보답하려고 뛰다 보니 경기장에서 승리라는 결과를 얻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설린저와 전성현의 공격이 안 통했다. 팀의 1·2옵션이 안되다 보니 직접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고, 그 부분이 팀이 이기는 방향이라고 생각했다. 잘 통했기에 승리한 듯 싶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앞서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KGC 가드들은 KCC 가드들을 상대로 한수 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재도는 "압도한다기보다는 앞선에서 밀리지 않아야 시리즈 주도권을 잡는다고 생각한다. 벤치에서 믿음을 주고, 같이 코트에서 뛰는 선수들도 믿음을 줘서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것 같다. 선수들 간의 믿음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다시 한번 믿음을 강조했다.

이날 이재도는 중요한 순간 힘이 되는 득점으로 상대에게 주도권이 넘어가지 않도록 애썼다. 플레이오프 들어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도 받았던 이재도였기에 승부처에서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었을 터. 이재도는 "개인적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슛은 아쉬웠지만 팀은 이겼다. 팀이 이기는 데 있어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공격적인 모습이 줄어든 듯한 것에 대해서는 "설린저가 오기 전 직접 공격을 주도했기에 돋보였던 것 같다. 설린저가 팀에 합류한 뒤로는 내가 공격을 주도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팀이 이기는 방향으로 플레이하고 있다. 기록적으로 나타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부진하다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중요한 고비마다 팀을 살리는 득점을 넣은 이재도였지만,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4쿼터 종료 1분 3초 전 턴오버를 범하며 상대에게 역전 기회를 내줬었다. 당시를 떠올린 이재도는 "아찔했다. 그 턴오버로 졌다면 힘들었을 것 같다. 큰 실수를 하긴 했지만, 팀이 이겼기에 계속해서 자신 있는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전주=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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