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터뷰] '더욱 정교하게' 김승기 감독, "실수 줄이고 집중해야 이긴다"

[사전인터뷰] '더욱 정교하게' 김승기 감독, "실수 줄이고 집중해야 이긴다"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5.0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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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양 KGC 김승기 감독 / KBL)
(사진=안양 KGC 김승기 감독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김승기 감독이 1차전 대승에도 계속해서 팀을 보완해나가고 있다.

안양 KGC는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를 상대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기분 좋게 승리하며 우승 확률 69.6%를 잡아낸 KGC. 내친김에 2차전까지 잡고 홈으로 돌아가려 한다.

경기 전 만난 김승기 감독은 "수비에서 조금 더 정교하게, 지난 경기서 잘 했지만 턴오버를 더 줄이자고 말했다"라며 "10개면 9개, 9개면 8개 등 실수를 하나라도 더 줄이자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세근에게 들어올 트랩을 경계했다. 김승기 감독은 "아마 공격 상황에서 오세근에게 트랩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들의 위치를 조정해 줬다. 공수 상황에서 정확히 움직이고 집중해야 승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KGC는 지난 1차전 가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역시 상대 포인트가드 유현준을 집중 공략할 예정일까. 김승기 감독은 "유현준 공략을 떠나 제일 먼저 공략할 자리는 오세근이 위치한 자리다. 그곳에서 무엇인가 나와야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오세근이 잡혀있으면 다른 데서 만들어야 한다. 오세근에서 파생되는 미스 매치 상황 등이 나와야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끝까지 힘든 경기가 이어질 것이라 본다"라고 말했다.

팀의 리더인 양희종은 현재 몸 상태가 온전치 못하다. 발뒤꿈치 부상으로 경기를 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김승기 감독은 "상태가 많이 안 좋지만 오세근이 힘들 때 백업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자기도 게임 뛰기 쉽지 않지만 조금이라도 도움 되겠다, 벤치에 앉아서라도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나 역시 '게임을 뛰지 않아도 내 뒤에 있어라. 그게 힘이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게임에 나서지 않아도 자기 몫을 잘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1차전 대승으로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챔피언결정전인데 열심히 하자고 계속 말할 수 없다. 선수들이 알아서 할 것이다. 방심하지 말자 이런 말도 필요 없다"라며 "1차전에서 크게 이겼다고 방심하고 나간다? 그건 잘못된 것이다. 만약 방심해서 게임을 지더라도 선수들이 알아서 깨닫고 고쳐야지 내가 꼬집어서 말할 필요가 없다. 지금 잘하고 있기에 자극 줄 필요 없다. 마음 편히 알아서 할 수 있도록 냅둬야 할 것 같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전주=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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