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백승호, 갈등 봉합…"오해 털어냈다"

수원 삼성·백승호, 갈등 봉합…"오해 털어냈다"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5.04 15:01
  • 수정 2021.05.04 15:0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전북현대 백승호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전북현대 백승호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이적 과정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수원 삼성과 백승호가 합의점을 찾았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은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백승호(24, 전북 현대)와 함께 공동 입장문을 냈다. 이를 통해 수원은 "구단과 백승호는 최근 K리그 이적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를 모두 털어내고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백승호는 독일 2부 분데스리가 다름슈타트를 떠나 K리그1 전북 현대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수원 삼성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백승호가 2010년 수원 삼성 유스팀인 매탄중 재학 시절 구단 지원을 받아 FC바르셀로나 유스팀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K리그 복귀 시 수원에 입단한다'라는 조항이 적힌 합의서를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 

그러나 백승호는 이를 이행하지 않고 올 시즌 전북과 계약을 추진했다. 이에 수원이 반발하면서 전북 측은 한차례 협상을 중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원과 백승호의 갈등이 해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전북이 재차 영입을 강행, 백승호는 이적시장 마감을 하루 앞두고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전북 이적이 확정되자 수원은 백승호 측이 합의를 위반했다며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결국 이날 합의점을 찾으며 갈등을 봉합했다. 

수원은 "양측은 유소년 축구가 한국 성인 축구 근간으로서 가지는 중요성에 김이 공감한다. 축구 발전과 선수 개인의 성장이라는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승적 대화 노력을 지속해왔다"라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유소년 인재 육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합의금 전액은 유소년 팀 육성에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백승호 측 역시 "바르셀로나 시절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유스팀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로써 시즌 초반을 뜨겁게 달궜던 수원 삼성과 백승호 간 갈등은 끝을 맺게 됐다.

수원은 "그동안 걱정해 준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 백승호와 수원은 앞으로 그라운드에서 더 좋은 경기력과 더 발전한 모습으로 축구팬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