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챔스 우승' 노리는 지소연, 결승서 바르샤와 격돌!

'첫 챔스 우승' 노리는 지소연, 결승서 바르샤와 격돌!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5.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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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첼시 위민 지소연이 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0-2021 UWCL 준결승 2차전에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AFP-연합뉴스)
(사진=첼시 위민 지소연이 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0-2021 UWCL 준결승 2차전에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한국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이 소속팀 첼시 위민을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로 이끌었다.

지소연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소재 킹스 메도우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위민스 챔피언스리그(UWCL) 준결승 2차전에 선발 출전,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내며 첼시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지소연의 UWCL 통산 6호골. 지소연의 골에 힘입은 첼시는 앞서 1차전 1-2 패배를 뒤집고, 1·2차전 합계 5-3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지소연은 1-1로 팽팽히 맞서던 전반 43분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직접 슈팅을 시도했던 프리킥이 상대 수비를 맞고 나오자 재차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역전에 성공한 첼시는 이후 페르닐레 하르데르와 프란 커비의 연속골로 구단 사상 첫 UWCL 결승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UWCL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소연을 이날 경기 핵심 선수로 지목하며 "지소연은 계속해서 측면을 노렸고, 팀 동료들을 위해 활발한 공간 움직임을 가져갔다. 침착함과 빠른 판단력에 의한 득점으로 첼시의 1·2차전 합계 동점을 만들었다"라고 평했다.

(사진=2일(한국시간) UWCL 결승 진출 확정 후 팀 동료와 기쁨을 나누는 첼시 위민 지소연 / AFP=연합뉴스)
(사진=2일(한국시간) UWCL 결승 진출 확정 후 팀 동료와 기쁨을 나누는 첼시 위민 지소연 / AFP=연합뉴스)

지소연은 지난 2014년 첼시 유니폼을 입은 이래 꾸준히 팀의 에이스로 활동 중이다. 잉글랜드 무대 데뷔 첫해 19경기 9골을 기록한 지소연은 템에게 창단 후 첫 UWCL 티켓을 선물했다. 이 같은 활약에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잉글랜드 리그 여자 축구 선수 베스트 11과 2014 여자 1부 리그(WSL1)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바 있다.

첼시 역시 지소연 영입 후 승승장구를 거듭하며 WSL1 우승 3회, FA컵 우승 2회 등 잉글랜드 최강팀 위치에 올라섰다. 유럽 대회에서도 입지를 넓혀갔다. 2018-2019시즌까지 2시즌 연속 UWCL 4강에 오른 데 이어 올해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결승에 오른 첼시는 바르셀로나를 상대하게 된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파리 생제르맹을 누르고 UWCL 결승에 선착했다. 두 팀 모두 첫 UWCL 결승 무대이기에 누가 이기든 새 역사가 작성된다.

또한, 첼시는 UWCL과 WSL1, FA컵, 리그컵까지 4관왕을 노리고 있다. 현재 첼시는 리그 2위(16승 3무 1패, 승점 51)지만 1위 맨체스터 시티(16승 4무 1패, 승점 52)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이기에 남은 2경기서 승리할 시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리그컵은 이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FA컵은 16강에 올라있다.

과연 지소연은 생애 첫 UWCL 우승과 함께 첼시의 4관왕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첼시와 바르셀로나 간 UWCL 결승전은 오는 17일 오전 4시 스웨덴 예테보리에 위치한 감라 울레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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