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정규리그 MVP가 돌아오며 KCC에 힘을 실어줬다.
전주 KCC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75-67로 승리했다. KCC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KCC는 2015-2016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10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경기 후 송교창은 "모든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1~3차전을 부상으로 빠지면서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4차전 인천에선 안 좋은 경기력이었다. 제가 복귀했음에도 안 좋은 경기력으로 진 것이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라고 전했다.
현재 몸상태는 어떨까. 송교창은 "통증은 많이 줄었다. 첫 날에는 걷기도 힘들었는데 많이 줄었다. 많이 좋아진 상태다. 며칠 지나면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체력적인 부담은 여전하다. 그는 "1차전 전날부터 불편함을 느껴서 일주일 정도 운동을 쉬었다. 체력적인 부분으로 나오는 것 같다. 4차전은 적은 출전 시간이어서 그런 부분이 안 보였는데 오늘은 느껴졌다. 남은 시간 동안 몸을 잘 만들어서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교창은 "통증 때문에 운동을 많이 안 하고 공을 안 만졌다. 기존 선수들이 저보다 감이 더 좋을 것이라 생각을 했다.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될까 생각을 하다가 수비와 궂은일에서 도움이 되려고 했던 것이 잘 됐다"고 덧붙였다.
송교창은 신인 때 이후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는다. 송교창은 "신인 시절에 챔프전에 올라간 경험은 있다. 챔프전에 져 보니까 그런 기회가 농구 인생에 얼마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이 기회가 다시 안 올 것이란 생각을 하고 좋은 선수들이 모였을 때 합쳐서 좋은 결과를 내보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전주=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