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공수 맹활약' 차바위, "허무하게 끝나고 싶지 않았다"

[현장인터뷰] '공수 맹활약' 차바위, "허무하게 끝나고 싶지 않았다"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4.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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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 전자랜드 차바위 / KBL)
(사진=인천 전자랜드 차바위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악착같은 수비에 도망가는 3점슛까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 차바위가 속마음을 밝혔다.

차바위는 2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전주 KCC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팀의 94-73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차바위는 승부처에서 터진 3점슛 4개 포함 1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가 보여준 공수에서의 맹활약이 팀 승리로 이어졌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시리즈를 2-2로 만들었다. 원정 1·2차전에서 패했으나, 홈에서 치른 3·4차전을 모두 따내면서 분위기도 뜨겁다. 차바위는 "3차전을 쉽게 이겼기에 선수들이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경기 전 미팅에서 상대보다 한발 더 뛰는 경기를 하자고 했는데 그 부분이 잘돼서 이긴 것 같다. 승리해서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둔 전자랜드는 팀 최고참인 정영삼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정영삼은 이날 경기 역시 출전하지 못했다. 유도훈 감독 역시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정영삼은 남은 일정을 소화하기 어렵다"라고 밝혓다. 

정신적 지주인 정영삼의 부재 속 차바위가 동료들에게 힘이 되주고 있다. 차바위는 "(정)영삼이 형이 항상 뒤에서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평소 영삼이형이 맡았던 역할을 잘 알고 있기에 반이라도 따라가려고 경기 뛰면서 후배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본적으로 수비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지금 2개 정도 수비를 잡자', '지금이 승부처다' 같은 내용이다"라고 덧붙였다.

벼랑 끝에서 살아남은 전자랜드. 연패 뒤 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그런 와중 차바위는 2차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2차전 당시 이기고 있다가 속공 등 쉬운 득점을 많이 허용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이후 홈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는데, 한 경기를 더 내주면 전자랜드라는 이름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었다. 그 마지막을 허무하게 날리고 싶지 않았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과 많이 이야기했고, 좋은 흐름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 오리온과의 6강 플레이오프부터 팀의 중심으로 활약 중인 차바위는 현재 플레이오프 8경기서 25분 27초를 뛰며 7.3득점 5.9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인천=우봉철 인턴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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