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욕심쟁이' 김낙현, "이기고 싶은 생각 밖에 없어"

[현장인터뷰] '욕심쟁이' 김낙현, "이기고 싶은 생각 밖에 없어"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4.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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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 전자랜드 김낙현(오른쪽) / 현경학 기자)
(사진=인천 전자랜드 김낙현(오른쪽) / 현경학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인천 전자랜드 에이스 김낙현의 욕심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이제 그는 5차전 승리를 정조준 중이다.

김낙현은 2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33분 47초를 뛰며 25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94-7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홈에서 치른 3·4차전에서 모두 승리한 전자랜드. 다가오는 5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두고 KCC와 끝장승부를 보게 됐다. 

5차전을 앞둔 김낙현의 머릿 속은 '승리'뿐이다. 이날 경기 후 만난 김낙현은 승리 소감을 묻는 질문에 "오늘이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욕심이 많이 생겼다. 챔피언결정전까지 가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다. 전주 원정 경기에서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날 김낙현은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앞서 유도훈 감독 역시 "김낙현이 앞선 수비에서 해법을 찾아낸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낙현은 "KCC는 이정현 등에서 파생되는 플레이가 많다. 그런 부분에서 차바위 이윤기가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그 부분을 막았더니 우리가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게 됐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1·2차전에 경우 상대 수비 공략을 못해서 속공을 많이 허용했다. 그러나 이제는 헤인즈가 나왔을 때 드롭존을 깨는 방법을 터득했다. 라건아의 경우 사이드 스텝이 느리다. 치고 들어가면 외곽에서 찬스가 만들어진다. 그런 부분들을 1경기씩 치르다보면 알게 되기에 점점 공략하기 쉬워지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낙현은 모트리에 대한 칭찬도 이어갔다. 반대편 대진에서 안양 KGC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기에 설린저와 모트리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김낙현은 "설린저는 자유롭게 플레이하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런 역할을 부여받은 것 같다. 유도훈 감독님은 모트리에게 팀 플레이 위주의 역할을 부여하신다. 모트리 역시 개인 플레이를 자제하면서 5명의 플레이를 맞춰 나가고 있다. 설린저보다 돋보이지는 않을 수 있지만, 실력에서 밀린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추켜세웠다.

김낙현의 손 끝에서 만들어진 4차전 승리. 과연 그 손 끝에서 다시 한번 승리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오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전자랜드와 KCC 간 5차전 경기에서 확인해보자.

인천=우봉철 인턴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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