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팀을 위기에서 구해줬다"… 빅리그 데뷔전 호평 잇따라

"양현종, 팀을 위기에서 구해줬다"… 빅리그 데뷔전 호평 잇따라

  • 기자명 차혜미 인턴기자
  • 입력 2021.04.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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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이 MLB 데뷔전서 4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알링턴 로이터/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양현종이 MLB 데뷔전서 4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알링턴 로이터/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인턴기자]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의 성공적인 빅리그 데뷔에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물론 현지 언론 역시 양현종의 이닝 소화력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양현종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4-7로 뒤진 3회초 2·3루 상황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6회까지 4⅓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1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며 데뷔전을 마쳤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메이저리그 콜업 통보를 받았다. 앞서 두 차례 택시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지만 콜업이 되진 못했다. 텍사스는 전날인 26일 선발 아리하라가 2이닝 5실점으로 조기강판 되면서 불펜진이 4명이나 투입됐다.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불펜진이 필요했다. 양현종이 적격이었다. 

결국 이날 역시 선발 조던 라일즈가 2⅔이닝 동안 10피안타(2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지며 롱릴리프가 올라와야 할 상황이 만들어졌다. 결국 양현종이 마운드에 올라 7회까지 책임지며 임무를 완수했다.

이는 양현종의 데뷔 첫 등판이었다. 양현종은 앤서니 렌던, 재러드 월시, 저스틴 업턴, 앨버트 푸홀스, 호세 이글레시아스, 커트 스즈키, 데이비드 플라체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며 에인절스 타선을 잠재웠다. 이후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첫 등판이자 데뷔전임을 감안하면 호성적을 거둔 셈이다. 

우드워드 감독은 "좌완 투수에게 썩 유리하지 않은 라인업이었다. 솔직히 그런 중심타선이 기다리고 있었기에 그를 투입하기에 최적의 상황은 아니었다"며 에인절스의 강타선이 이어져 어려움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양현종은 나가고 싶어했고,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여줬다"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준 양현종을 칭찬했다.

현지 언론 역시 양현종의 이닝 소화력을 인정하며 호평했다. 양현종은 제 몫을 했고, 텍사스의 패배를 막기에는 불가항력적인 부분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텍사스는 라일즈를 마운드에서 내린 뒤 양현종을 투입해 힘을 얻었다. 양현종은 팀에 필요했던 이닝을 소화해줬다"고 칭찬했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양현종이 2점을 더 내주기는 했지만 아주 좋은 데뷔전을 치렀다"며 양현종이 텍사스에 큰 도움을 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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