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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독주' 바라보는 1·2위 사령탑의 상반된 시선
  • 우봉철 인턴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1.04.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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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 울산 현대전에 출전한 전북 현대 선수들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K리그1이 어느새 한 바퀴를 돌았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독주 체제를 굳힌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상반된 시선이 존재한다.

전북 현대는 21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1위 전북(8승 3무, 승점 27)은 2위 울산(6승 3무 2패, 승점 21)과 승점 6점 차를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전북은 지난 시즌 우승으로 리그 4연패를 달성하며 K리그1 최강팀의 위치를 놓치지 않고 있다. 대단한 기록이지만, 이를 두고 리그 내 특정 팀이 타이틀을 독식하며 내달릴 경우 팬들의 흥미를 떨어뜨린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K리그1 흥행 저해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상식 감독은 전혀 동의하지 않는 모양새였다. 이날 울산과의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전북 이전에 다른 팀이 리그 우승을 계속 차지할 때 K리그가 엄청나게 흥행했었나"라며 되물었다. 이어 "골프의 경우 타이거 우즈가 계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재밌어졌다. 전북 역시 4연패를 달성하면서 팬들에게 더 많이 알려졌다. 평소 K리그에 관심이 없던 팬들도 '저 팀은 왜 잘할까', '저 팀의 비결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가지며 흥미를 보일 수 있다. 이런 점이 리그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상식 감독의 말처럼 특정 팀의 독주가 리그 흥행에 악영향만 미치는 것은 아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역시 매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리그 1강으로 불리지만, 수많은 팬을 보유하며 흥행 유지에 앞장서고 있다. 한 팀의 독주가 꼭 흥행 저해로만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홍 감독은 "한 팀이 독주할 경우 흥미 요소가 줄어들 수 있다. 물론, 독주하는 팀은 좋은 경기를 하고 계속 이기기 때문에 독주하는 것이다. 그런 점을 어떻다 말할 수는 없겠지만, 다른 팀들도 노력하고 있다.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전북 독주를 막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1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한 바퀴를 돈 K리그1. 전북은 리그 내 모든 팀을 상대로 승점을 획득하며 무패행진을 질주, 독주 체제를 완성했다. 시즌 종료까지 많은 경기가 남았지만, 현재 기세가 유지된다면 올 시즌 역시 리그 최상단에는 전북의 이름이 올라있을 것이다. 

전북의 독주가 계속될지, 울산 등 다른 팀들이 전북을 끌어내리고 새로이 왕좌에 오를지 올 시즌 K리그1을 즐기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울산=우봉철 인턴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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