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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팬들이 화가 난 이유
  • 박민석 인턴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1.04.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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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포수 지시완 / 사진=롯데자이언츠)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인턴기자] 국내 최대 야구 커뮤니티에서 롯데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에 대한 비판 글이 지속적으로 게시되고 있다.

포수 지시완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 

롯데는 시즌 초반 3명의 포수를 활용하고 있다. 김준태, 강태율, 지시완. 이 중 김준태가 주전 포수이고 강태율과 지시완이 백업요원이다.

롯데 허 감독의 입장은 포수는 수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허 감독은 코치진의 평가라며 김준태를 주전 포수로 낙점했다. 하지만 타율 0.111, OPS 0.478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도루저지율 또한 14.3%에 그치며 수비력에서도 물음표가 생긴다. 백업 포수 강태율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화 소속이었던 지시완은 지난 2019년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는 선발 장시환을 내주고 지시완을 영입하며 포수진을 강화했다. 지시완은 공격력은 괜찮은 평가를 받았지만, 수비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난 시즌 대부분을 2군에서 지냈다.

지시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지성준에서 지시완으로 개명하며 새로운 각오로 나섰다. 스프링캠프 에서 지적을 받았던 수비력을 보완했고, 연습경기서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시범경기서 기회를 받지 못하면서 단 5타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이후 정규 시즌 개막 후 단 두 타석만을 소화했다. 지난 6일 NC전에서 결승타를 기록했지만, 이후 벤치 신세였다. 롯데 팬들은 이때부터 불만을 갖기 시작했다.

이 불만은 결국 지난 11일 키움전에서 폭발했다. 연장 11회 혈투 끝에 롯데는 2 대 3으로 패배했다. 엔트리에 포함된 야수는 거의 출전의 기회를 받았지만, 지시완만이 허 감독의 선택을 못 받았다. 대타 출전의 기회도 있었다. 2-3으로 뒤진 11회말 2사 1·2루. TV 카메라는 타석에 들어서는 강태율 대신 더그아웃에 있는 지시완을 먼저 비췄다. 정규 시즌 무안타에 그친 강태율보다는 지시완을 활용하는 것이 득점 확률이 더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허 감독은 그대로 밀고 나갔고, 결국엔 강태율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그대로 경기는 끝이 났다.

포수에 대한 시선은 각 팀마다 다르다. 허 감독처럼 수비력 위주로 다루는 팀이 있는가 하면, 공격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팀도 있다. 하지만, 득점을 하지 못하면 패배하는 상황에서조차 수비력을 다룰 수는 없다. 물론 지시완이 타석에 들어섰어도 범타로 물러났을 수 있다. 하지만 득점 확률을 올릴 수 있는 상황에서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이 롯데 팬들을 일어나게 만들었다. "허 감독이 지시완을 쓰지 않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편을 들었던 팬들마저 돌아서는 계기가 됐다.

허 감독은 이에 대해 "그 순간은 지시완보다 강태율이 낫다고 판단했다. 강태율이 만약 그 타석에서 쳤다면 이후 수비도 나가야한다"며 "경기에 졌으니 변명의 여지는 없다. 하지만 지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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