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오는 3일 개막, 올 시즌 판세는 어떻게 될까

KBO리그 오는 3일 개막, 올 시즌 판세는 어떻게 될까

  • 기자명 박민석 인턴기자
  • 입력 2021.04.01 13:36
  • 수정 2021.04.0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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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KT 강백호, NC 양의지, SSG 추신수 /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KT 강백호, NC 양의지, SSG 추신수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인턴기자]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가 오는 3일 드디어 막을 올린다.

각 구단들은 FA 영입, 외인 선수 교체, 스프링캠프 등 전력 보강을 통해 정상을 노린다. 

양상문·장정석·이종열 등 방송사 프로야구 해설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NC· LG가 2강 체재를 이루고 나머지 팀이 중위권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NC는 지난해 우승한 전력에서 큰 변화가 없다. 박민우-이명기 테이블 세터부터 나성범-양의지-알테어에 이르는 중심타선이 매우 강력하고, 하위타선도 건재하다. 강력한 방망이를 앞세운 NC는 지난해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던 나성범이 협상에 실패하면서 잔류한 점도 팀에 있어서 긍정적이다. 다만 구창모가 부상으로 이탈해 언제 복귀할지 모른다. 파슨스도 어깨에 통증을 느끼며 개막시리즈 출격이 불투명하다. NC는 우선 루친스키, 송명기, 이재학, 김영규, 신민혁, 박정수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려야 한다. 시범경기 부진했던 마운드는 재정비가 필요하다.

LG는 트레이드를 통해 함덕주를 영입하며 강력한 선발진을 꾸렸다. 켈리, 수아레즈, 정찬헌, 함덕주까지 4선발을 확정 지었고, 마지막 한자리를 두고 김윤식과 이상영이 경쟁 중이다. 새로 영입한 수아레즈 역시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침묵했던 팀 타선까지 살아난다면, NC를 위협할만한 후보다.

이어 KT , 삼성, 두산, 롯데, SSG가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KT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노린다. 로하스가 떠나갔지만, 알몬테가 잘 메우는 분위기다. KT는 연일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는 강백호를 중심으로 강력한 타선을 구축했다. 쿠에바스, 데스파이네 원투펀치를 포함해 국내 선발진 모두 탄탄하게 꾸려지며 올해도 전력이 탄탄하다.

올해 가장 주목되는 팀은 SSG다. 스토브리그를 통해 추신수, 최주환을 영입하며 강력한 타선을 꾸렸다. 지난 시즌 부진한 외인 투수도 전면 교체하며 반등을 노린다. 역시 키포인트는 추신수다. 테이블세터로 활용해 최대한 득점 기회를 만들고, 외야 수비로 활용해 강력한 어깨를 극대화한다.

삼성도 SSG와 마찬가지로 반등을 노린다. FA 오재일과 피렐라를 영입하면서 타선이 짜임새를 갖췄고, 확실한 주전 라인업을 꾸릴 수 있게 됐다. 다만 스프링캠프부터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재일, 김동엽, 최채흥 등 주요 전력이 이탈하면서 시즌 초반 엔트리 구성이 쉽지 않다. 시즌은 길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주요하다.

두산은 지난 시즌 준우승을 거뒀지만, FA 시장에서 오재일과 최주환을 놓쳤고, 원투펀치 알칸타라, 플렉센이 떠났다. 1루 공백이 급했던 두산은 LG와의 트레이드로 양석환을 데려왔다. 핵심 전력이 다수 이탈한 가운데, 어떤 성적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롯데는 올해 2명의 대형 신인 나승엽과 김진욱을 얻었다. 김진욱은 시범경기부터 호투하며 선발진의 무게감을 더했다. 나승엽은 중견수로 나서지만 내야수로도 활용이 가능해, 타선 꾸리기가 수월해졌다. 지난해 부진했던 불펜진도 시범경기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를 더했다.

한화, 키움, KIA는 하위권으로 분류됐지만, 충분히 중위권 싸움을 할 수 있는 전력이다.

한화는 수베로 감독이 부임하면서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팀이 꾸려졌다. 선수단이 180도로 바뀐 모습을 보이면서 20년 만에 시범경기 1위를 달성하는 등 올 시즌 돌풍을 예고한 상태다.

키움은 지난해 김하성이 샌디에이고로 떠나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졌지만, 외국인 타자 프레이타스와 '슈퍼루키' 장재영을 데려왔다. 공백이 생기면 새로운 선수가 채웠던 키움이다. 올해도 가을야구를 노려 볼 만하다. 

KIA는 최원준, 김선빈부터 중심타선까지 탄탄하다. 하위타선도 시범경기에서부터 맹활약 했다. '특급 신인' 이의리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안정적인 선발진을 구축한 KIA는 정규 시즌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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