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미디어데이] 성남FC, "불꽃축구 잠재우겠다"

[K리그 미디어데이] 성남FC, "불꽃축구 잠재우겠다"

  • 기자명 황혜영 인턴기자
  • 입력 2021.02.23 09:44
  • 수정 2021.02.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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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인턴기자] 성남이 불꽃축구를 잠재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 미디어데이가 22일 온라인에서 열렸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온라인 비대면 미디어데이로 진행됐다. K리그1 12개 팀이 개막 라운드 매치업 별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성남에선 김남일 감독과 서보민이 대표로 참석했다.

지난해 성남은 김남일 감독 지휘 하에 좋은 시작과 다르게 아쉬운 마무리로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에 대해선 "지금은 합류해서 훈려하고 있다. 올해는 시간이 오래걸렸다. 선수들이 얼만큼 해줄 수 있는 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맞대결 하는 감독님에게 보내는 각오로 "전북은 화공(화려한 공격)을, 울산 홍명보는 불꽃 축구를 하겠다 하는데, 전북·울산과 대결 할때 소방서를 해야겠다. 잠재워 버려야 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함께 참석한 서보민은 제주의 남기일 감독에게 "좋은 시간을 보냈고 다시 1부리그 상대로 보게됐다.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고 더 강하게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남일 감독은 지난 해 중계화면으로 우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에 서보민은 "2020 축구 레전드가 울 수도 있구나. 나도 집에가서 경기를 보고 펑펑 울었다. 1년동안 고생한거 생각하니까 저도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4년 연속 주장으로 선임된 서보민은 지난 2014년 강원에서 데뷔해 포항을 거쳐 지난 2018년부터 성남에 합류했다. 당시 성남은 어린 선수들로 개편되는 상황이어서 중고참이었던 서보민의 역할이 중요할 수 밖에 없었다. 지난해 장기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선수단을 챙기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에 코치진의 신뢰를 받으며 중책을 맡겼다. 서보민은 "처음에는 완장도 거꾸로 차고 잘 몰랐는데 김남일 감독님이 부상인데도 믿어주셔서 올 시즌 강한 주장이 될거 같다"며 소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남일 감독은 "(보민이가) 작년 일년이란 공백이 있었다. 아마 남(기일) 감독이 너무 훈련시켜 부상이 온 것 같다. 올해는 (보민이에게)작년에 못햇던거 해달라고 부탁했다. 본인도 받아들여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일 감독은 상대편 남기일 감독에게 "성남에서 좋은 추억이 많다는데 다음주 부터는 안 좋은 추억이 생길거 같다"며 우승을 항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성남은 내달 1일 제주와 K리그1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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