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습의 귀재' 손흥민, 적장 클롭 감독도 인정했다

'역습의 귀재' 손흥민, 적장 클롭 감독도 인정했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12.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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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원샷원킬' 손흥민의 실력을 적장도 인정했다.

토트넘 핫스퍼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33분 상대 수비라인을 절묘하게 뚫고 로셀소의 침투 패스를 받았다. 이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오프사이드를 두고 VAR(비디오판독시스템)까지 이뤄졌지만 결국 득점으로 인정 받았다. 토트넘이 전반전에 기록한 유일한 슈팅이 손흥민의 발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자신에게 찾아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만들었다. 리버풀에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이 득점으로 1-1을 만들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후반 42분 손흥민 대신 델리 알리를 투입하며 경기 마무리에 나섰다. 하지만 오히려 역습을 허용했다. 후반 45분 앤드류 로버트슨은 코너킥을 피르미누가 헤더로 마무리해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안필드 원정에서 귀중한 무승부를 거둘 수 있는 찬스였지만 무산됐다.

토트넘에서 유일하게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리그 11호골을 기록, 도미닉 캘버트 르윈, 이날 골을 터뜨린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EPL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또, 토트넘 통산 99번째 골을 터뜨려 '토트넘 100호골' 대기록에 1골 차로 다가섰다. 

경기 후 적장 위르겐 클롭 감독은 손흥민을 향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손흥민의 골 장면을 두고 "토트넘은 역습 괴물이었다"라며, "애매모호한 상황에서 이뤄진 판정이었다. 손흥민과 베르바인의 스피드는 놀라왔다"라고 칭찬했다. 

평점도 후하게 받았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수비적에 치중한 토트넘 선수들에게 박한 점수를 매겼다. 손흥민은 6.09점으로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5.82점으로 뒤를 이었다. 극장골을 터뜨린 리버풀 피르미누는 8.06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 2번째로 높은 7.5점을 부여했다. 평점이 가장 높은 선수는 요리스였다. 리버풀에서는 피르미누가 8.5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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