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FA컵 4강' 포항 김기동 감독, "끝까지 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7년 만의 FA컵 4강' 포항 김기동 감독, "끝까지 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7.2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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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정서 기자)
(사진=최정서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포항이 서울을 상대로 화력을 자랑하며 7년 만에 FA컵 4강에 올랐다.

포항 스틸러스는 29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20 하나은행 FA CUP 8강전에서 5-1로 승리했다. 포항은 FA컵 4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선수들이 인천전 끝나고 회복할 시간이 적었는데도 끝까지 해준 부분에 대해서 고맙다. 토너먼트다 보니까 이번 경기 실패하면 끝나기 때문에 긴장을 했다. 2-1 이후 찬스를 계속해서 만들었는데 골이 안 나와서 저도 초조했다. 그래도 선수들을 믿고 냉정함을 유지한 채 교체 카드를 가져갔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던 것 같다. 전북전도 남은 시간이 짧지만 잘 쉬고 준비를 해보겠다"라고 전했다.

7년 만의 FA컵 4강 진출이다. 당시 포항은 FA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기동 감독은 "당연히 사령탑이라면 우승을 하고 싶다. 또 우승을 해야만 ACL 이라는 높은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 계속해서 열심히 하면서 결과를 내보도록 하겠다. 4강에서 울산하고 경기를 하는 것 같은데 잘 준비를 해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저희 팀 스쿼드가 좋지 못하다. 계속 뛰었던 선수들이 나서고 있다. 저도 37경기 무교체 출전도 해봤고 많은 경기를 해봤다. 정신력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이 부분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FA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포항은 오는 8월 1일 전북 현대와 만난다. 전북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구스타보를 영입하며 '닥공'의 부활을 알렸다. 구스타보는 이날 9분 동안 3골을 몰아치기도 했다. 김기동 감독은 "그래요(웃음)? 아직까지 전북전 영상을 체크하지 못했다. 바로 확인을 할 것 이다. 분명히 좋은 선수라서 전북에 왔을 것이라 본다.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서 적절히 막고 어떻게 공격에 나설 것인지 얘기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김기동 감독의 후반 교체 카드가 성공을 거뒀던 경기였다. 김기동 감독은 "(골을 넣은)동운이도 잘해줬지만 팔로세비치가 키플레이어 였다고 생각한다. 2-1 상황에서 전진하다가 끊기는 상황이 자주 나왔다. 후반에 저돌적인 것보다는 선수들이 지쳤기 때문에 세밀한 플레이를 위해 팔로세비치를 투입했는데 그 부분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서울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포항이다. 김기동 감독은 "자신감을 가지는 비결보다는 항상 준비를 하면서 상대가 스리백, 포백에서 나올 때 큰 틀에서 정해 놓고 세밀한 것들을 잡아가고 있다. 상대에 따른 것 보다는 저희가 하는 축구로 경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골이 안들어가면 인천전처럼 답답하지만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즐겁게 한다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상암=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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