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육교’ 고속도로 1호 국가등록문화재 등재

‘대전육교’ 고속도로 1호 국가등록문화재 등재

  • 기자명 한민정 기자
  • 입력 2020.07.15 16:5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부고속도로 개통 50년의 상징…토목기술 역사・가치 인정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대전육교 전경
대전육교 전경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는 고속도로 개량사업으로 인해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대전시 대덕구 ‘대전육교’가 국가등록문화재 제783호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경부고속도로 대전육교는 연장 201m, 높이 35m로 건설 당시 국내 최고 높이의 아치 교량으로, 우리나라 근대기 토목기술 역량과 근대 산업화의 상징성을 잘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다. 교량의 장대한 규모와 우아한 디자인이 주변 자연과 어우러져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준공 후 30여 년간 이용되다 2001년 확장공사로 폐도(廢道, 다니지 못하도록 폐지된 길)가 되었으며, 현재는 교량 하부가 지역주민들을 위한 근린공원과 공용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준공된 지 50년이 넘은 구조물로 철골구조 부식 등이 발생되어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국가등록문화재로 등재됨에 따라 원형보존 및 보수·정비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정부 지원의 토대가 마련됐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대전육교는 해방 이후 순수 우리 토목기술로 제작된 구조물이고, 고속도로 1호 문화재로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당재터널 등 보존가치가 있는 구조물의 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고,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