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친환경 제품 속속 선보여

국내 중소기업, 친환경 제품 속속 선보여

  • 기자명 한민정 기자
  • 입력 2020.04.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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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비화 가능 종이빨대·재생지 활용 화장품 용기 등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리앤비 종이빨대 생산공장
리앤비 종이빨대 생산공장

편의점 CU는 이달부터 전국 130여개 직영점에 식물성 생분해 소재인 PLA로 만든 친환경 봉투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PLA소재는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친환경 수지로 58℃ 토양에서 180시간 이내에 생분해된다. CU는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이렇게 만든 친환경 봉투를 직영점에서 100원에 유상 제공하기로 했다. 봉투 판매로 모인 금액의 일부는 환경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이 친환경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친환경 스타트업 기업 ㈜리앤비(대표 이헌국)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 위생적이고, 재활용이 용이하며, 퇴비화가 가능한 친환경적인 종이빨대를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리앤비는 지난 2018년부터 친환경 종이 빨대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했고, 기존의 종이빨대 제조에 필요한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위생적이고 친환경적인 종이 빨대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기존의 종이 빨대가 중국이나 동남아지역에서 대부분 제조되고 있는데, 국내의 기술로 국내에서 제조되는 종이빨대라는 점에서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리앤비 이헌국 대표는 “현재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일본, 러시아와도 수출 계약을 준비 중이며,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라스틱 대신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는 화장품 업체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맥스코스랩은 재생지를 활용한 ‘스파우트파우치 화장품’을 직접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재생지를 사용한 덕분에 자원 재활용률이 높고, 포장 박스도 재생 크라프트지를 사용해 플라스틱 진열대 없이도 바로 진열이 가능해 플라스틱 폐기물처리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맥스코스랩 화장품은 최근 세계적 트렌드인 편의점화장품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편의성과 휴대성을 강조한 미니 화장품이다. 작은 포장과 향수, 스킨케어, 클렌징, 메이크업 등 다양한 품목이 구성되어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아맥스코스랩 화장품은 태국 세븐일레븐과도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하여 태국의 환경정책과 친환경화장품 확산에도 일조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아시아 브랜드 어워드 2019’에서 10대 비즈니스 리더상과 혁신기업 브랜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유택 대표는 “국민 스스로가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플라스틱 등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는 플라스틱을 퇴출하는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하여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소비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아맥스코스랩도 이러한 흐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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