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감, 제40회 장애인의 날 맞아 특수학교 학생·교직원 격려

전남교육감, 제40회 장애인의 날 맞아 특수학교 학생·교직원 격려

  • 기자명 최지우 기자
  • 입력 2020.04.2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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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개학, 원격교육 지원상황, 어려움, 고충 등 점검

제 40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순천 선혜학교를 방문, 학생과 교사들을 격려하고 고충을 들었다.
제 40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순천 선혜학교를 방문, 학생과 교사들을 격려하고 고충을 들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이 20일 제40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특수학교인 순천선혜학교를 방문,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원격교육에 온 힘을 쏟고 있는 학생과 교직원을 격려했다.

장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상대적으로 원격교육에  어려움을 느끼는 장애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애로를 경청하고 교육청 지원 상황을 살폈다. 특히, 긴급돌봄으로 학교에 나오는 학생에 대한 감염병 예방 대책과 급식·통학 지원 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장애학생들은 원격교육 환경에서 웹 접근성에 어려움을 겪는다. 시각장애 학생은 영상을 통한 수업이 불가능해 다자간 음성통화, 음성파일, 점자점역 파일 등을 이용해야 하고, 청각장애 학생들에게는 수어 통역, 속기 또는 자막이 제공돼야 한다. 지체장애학생에게는 스마트기기 접근을 용이하게 도와주는 보조공학기기가 필요하다.

또, 지적·발달장애 학생들에게는 학생의 흥미와 수준을 고려한 콘텐츠가 제공돼야 하고, 필요 시 보호자가 함께 있어야 한다.

온라인 개학으로 인한 혼란과 애로를 느끼기는 교사도 마찬가지다. 원격 및 가정방문 교육 외에도 학생의 장애유형과 특성에 맞는 수업자료 준비와 학생 및 부모 상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현장의 이런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초·중·고 특수교사 온라인 학습지원단을 구성해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맞춤형 학습콘텐츠를 제작해 활용토록 했으며, 특수학교 및 거점 특수교육지원센터를 통해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하고 있다.

특수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긴급 돌봄을 제공하면서 원격교육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주 1~2회 가정을 직접 방문해 학습꾸러미를 제공하고 심리 치유를 위한 가족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순천선혜학교(지적장애) 한 교사는 “하루 평균 200여 명의 학생이 학교에서 개설한 네이버 밴드에 접속해 원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주의집중 시간이 짧은 학생을 위해 5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을 올려 수시로 반복학습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는 “원격수업이 어려워 가정방문을 원하는 학생을 위해 주 1회 가정방문을 통해 학습지도, 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생 및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코로나19 감염이라는 미증유의 사태 속에서 장애학생, 학부모, 특수교사에게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오늘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직접 보니 든든하고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소외계층이 없도록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고 현장 교사들이 불편함 없이 원격교육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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