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세먼지 평균농도 전년대비 20% 감소

서울 미세먼지 평균농도 전년대비 20% 감소

  • 기자명 한민정 기자
  • 입력 2020.04.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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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난방 등 4개 분야 맞춤형 계절관리제 효과...좋음일수 11→21로 늘어...강화된 예방 대책 추진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초미세먼지 계절관리제기간 월평균 농도(㎍㎥)
초미세먼지 계절관리제기간 월평균 농도(㎍㎥)

서울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지난해 12월부터 3월말까지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전년 동기간 대비 35㎍/㎥에서 28㎍/㎥로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월별로는 지난해 12월은 미세먼지 농도가 24→28㎍/㎥(+4)로 오히려 증가했으나,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은 감소했다. 특히 3월의 경우, 지난해는 7일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등 미세먼지 농도가 나빴으나 올해에는 대폭 개선됐다.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미세먼지 좋음일수 또한 10일(11일→21일)이 늘었으며, 비상저감조치 발령기준인 50㎍/㎥을 초과하는 고농도 일수도 14일(21일→7일)이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대기질이 개선됐다.

이와 같이 대기질이 개선된 원인은 유리한 기상여건과 코로나19 영향,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것으로 보인다.

계절관리제 기간동안 풍속, 풍향, 강수일수, 강수량 등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들이 대체로 유리하게 나타났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가 지속되는 12~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처음 실시,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 위해 강력한 저감대책을 추진하였다. 계절관리제 대책은 수송분야(3개 사업), 난방분야(3개 사업), 사업장분야(4개 사업) 및 노출저감 등 총 4개 분야 16개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수송분야에는 5등급 차량 운행제한,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영 주차장 주차요금 할증 대책이 실시됐다.

사업장 관리분야 대책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및 비산먼지 발생공사장 전수점검, 공사장 노후건설기계 사용제한, 사업장 미세먼지 방지시설 설치 지원, 음식점 악취·미세먼지 저감시설 설치 지원 등을 추진했다.

시민들의 미세먼지 노출저감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맞춤형 정책도 다양하게 실시했다.

시내 중점도로 41개 구간 157.9km에 대해 평상시(1일 1회) 보다 대폭 강화해 1일 3회 청소를 실시했고. 청소차량 1대당 1일 작업거리도 50km에서 61.4km로 확대했다.

미세먼지가 다량 발생하는 지역 중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이 집중된 금천・영등포・동작구 내의 3곳을 전국 최초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해 취약계층의 건강보호를 위해 미세먼지 차단 및 환기시설 설치, 미세먼지 알리미, 공사장 IoT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지원하고, 오염물질 배출을 저감하기 위해 배출사업장 지도점검 강화 및 방지시설 설치지원 등을 실시했다.

미세먼지 농도 정확성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동네 단위의 촘촘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내 주요지점별로 미세먼지 측정이 가능한 간이측정기(도시데이터센서) 850대를 설치했다.

어린이집, 지하역사 등 건강취약계층 이용시설과 다중이용시설 483개소에 대해 공기정화설비 적정가동 여부 등 실내공기질 특별점검도 마쳤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시행한 첫 번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정책효과에 대해 서울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과 함께 면밀한 평가․분석을 실시함으로써 올 12월 시행할 계절관리제는 보다 효과적이고 강화된 사전예방적 대책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신기술 개발 지원, 동아시아 국가 도시들과의 국제협력 강화, 5등급차량 운행제한 수도권 공동시행 등 다음 시즌 계절관리제를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수용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첫 시행은 기상여건도 좋았지만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다”며 “다가오는 12월부터 시작되는 두 번째 계절관리제를 보다 내실있게 준비하여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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