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고로쇠 수액 채취 시작

국립산림과학원, 고로쇠 수액 채취 시작

  • 기자명 한민정 기자
  • 입력 2020.01.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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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연구 통해 임산촌 소득증대 기여할 것”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1월 중순부터 고로쇠수액 첫 채취가 시작됐다.
1월 중순부터 고로쇠수액 첫 채취가 시작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27일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내 인공조림지(진주시 소재)의 고로쇠·우산고로쇠나무에서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지난주 첫 수액 채취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고로쇠 수액은 일교차가 클 때(영하의 밤과 영상의 낮 사이) 나무 안에서 발생하는 압력 차이를 활용해 채취하며 지역별 기온차를 반영한 적절한 출수시기를 예측하면 수확량을 높일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고로쇠 수액의 적정 출수시기를 예측하고 안정적인 생산량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인공조림지에 재배하는 우산고로쇠나무(소경목) 수액의 출수량 모니터링 및 구성성분 분석을 수행해왔다.

고로쇠 수액은 최저기온 -5∼-3℃에서 최고기온 8∼10℃ 범위일 때 출수량이 증가했으며 올해 진주시의 경우 1월 초부터 출수 적정 기온 범위에 해당하여 출수시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 채취에도 불구하고 1본 당 평균출수량은 산림청이 제시한 소경목 기준 생산량 12리터에 달했으며 수액의 주요 구성성분인 자당, 포도당 등 당류와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무기성분의 함량면에서도 기존 알려진 고로쇠 수액의 성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손영모 소장은 “고로쇠수액은 채취기간이 3주 내외인 단기소득임산물이기 때문에 적정 시기를 놓치면 수확량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며 “조사지를 점차 확대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 연구 수행을 통해 출수시기 및 생산량 예측의 정확도를 높여 임산촌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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