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우리카드가 1위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우리카드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3-0(25-17, 25-21, 25-18) 완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린 선두 대한항공과 승점은 같지만 세트득실률에 밀린 2위에 위치했다. 또한 구단 창단 최다연승 타이 기록도 세웠다.
나경복이 블로킹 3개, 서브 5개 포함 16득점을 올리며 데뷔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고 황경민(14점)과 한성정(9점)도 뒤를 받치며 펠리페의 공백을 잊게 만들었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요즘 우리 선수들의 공 다루는 기술이나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좋아졌다. 서브도 잘됐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특히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보다 범실이 크게 줄었다. 신 감독은 "평소에 훈련할 때 리듬을 체크하고 왜 범실이 나왔는지 이유를 가르쳐준다. 시간이 지나다보니 선수들이 80% 이상 알아가는 것 같다. 선수들의 집중력도 좋아졌다"며 범실이 감소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노재욱의 토스가 좋아진 것도 한 몫했다"고 덧붙였다.
우리카드는 이날 경기에서도 펠리페 없이 경기를 마쳤다.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렀지만 외인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신 감독은 “상황이 안 좋았다면 펠리페를 준비시켰을 것”이라며 “앞으로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 대한항공과 같은 강팀들과 할 때 펠리페가 해줘야 할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이 받쳐주면 탄탄한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나경복에 대해서는 “올해 나경복이 기복 없이 배구를 잘하고 있다. 지금보다 서브 리시브와 수비를 보완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추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