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3라운드] '무리뉴 체제도 에이스' 손흥민, 새 환경 적응도 이상무

[EPL 13라운드] '무리뉴 체제도 에이스' 손흥민, 새 환경 적응도 이상무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11.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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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출발은 좋았다. 무리뉴 체제의 토트넘이 첫 경기를 승리했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첫 득점과 도움을 만들어냈다.

토트넘 핫스퍼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4승 5무 4패,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최근 리그 5경기 무승의 늪에서 벗어났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 데뷔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5경기 무승에서 벗어난 승리였다. 토트넘은 이전 경기에서 3무 2패로 부진했다. 또한 지난 1월 이후 13경기 만에 거둔 원정 승리다. 무리뉴 감독 부임 후 아쉬웠던 지난 날을 떨쳐냈다.

무리뉴 감독의 색깔이 제대로 드러냈다. 역습을 강조하는 무리뉴 감독의 성향이 나타났다. 특히 루카스 모우라의 2번째 골에서 그 모습이 제대로 보였다. 델리 알리가 극적으로 살린 공을 손흥민이 빠르게 달려가며 받아냈다. 상대 수비가 진형을 갖추기 전 손흥민의 감각적인 패스가 이어졌고 모우라가 그대로 골을 성공시켰다. 

무리뉴 감독이 역습 상황시 주 공격 루트로 사용하는 양 날개의 역할을 손흥민이 제대로 한 것. 손흥민이 위치한 왼쪽 날개는 공격 전개의 핵심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36분 선제골을 비롯해 도움까지 기록하며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또한,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5점을 줬다. 양 팀 통틀어 최다 점수이다. 

경기 후 손흥민은 "5년 가까이 후방 빌드업을 하려 노력해 왔지만, 이제는 새로운 것들에 적응해야 한다. 새로운 상황과 시스템에 적응해야 했기 때문에 어려운 한 주였는데, 감독님도 (승리를)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3골을 먼저 넣다가 후반 내리 2골을 허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을 강조했다. 손흥민은 "우리는 3-0으로 앞서고 있었다. 이런 결과를 통해 배워야 할 부분이 있다. 감독님도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고, 경기를 장악하고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도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 중에는 손흥민도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난 델리 알리나 해리 케인, 손흥민, 루카스 모라, 해리 윙크스, 에릭 다이어 등 선수들의 특성에 맞는 가장 쉬운 임무를 주려고 했다. 그들은 잘 해냈다"고 칭찬했다.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무리뉴 체제의 토트넘. 이제 오는 27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5차전인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흐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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