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선임' 키움, 손혁 전 SK 코치와 2년 총액 6억 원에 계약

'파격 선임' 키움, 손혁 전 SK 코치와 2년 총액 6억 원에 계약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11.04 15:39
  • 수정 2019.11.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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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4일 손혁 전 SK 투수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앉혔다. (사진=연합뉴스)
키움은 4일 손혁 전 SK 투수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앉혔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손혁(46) 전 SK 와이번스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키움은 4일 “손혁 감독과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 원 등 총액 6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파격 그 자체다. 키움은 지난 3년 동안 팀을 이끌어온 장정석 감독과 재계약이 유력해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장 감독은 올해 키움을 정규시즌 3위로 올려놓은 후 SK와 플레이오프에서 완승을 거두며 5년 만에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두산에 무기력하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정후, 김혜성, 송성문 등 적재적소에 신인들을 발굴해내며 강팀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구단의 생각은 달랐다. 결별을 택했다.

손혁 감독은 선수보다 지도자로 더 명성을 쌓았다. 1996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손 감독은 2004년 은퇴할 때까지 107경기에 등판해 36승 31패 평균자책점 4.07을 올렸다.

은퇴 후 미국에서 코칭 및 재활트레이닝 교육을 받은 손 감독은 2009년 한화에서 투수 인스트럭터로 국내 지도자로 발을 들였다. 2015~2016시즌 히어로즈에서 투수 코치로 일했고, 지난해부터는 SK 1군 투수코치를 맡아왔다.

하송 대표이사는 계약 발표 이후 "손혁 신임 감독은 끊임없이 연구하는 지도자다. 야구에 대한 열정 또한 뜨겁다. 우승팀 코치를 비롯해 지도자 생활을 하며 얻은 경험들이 선수단에 새로운 힘을 불어 넣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손혁 감독은 "키움의 감독으로 선임돼 영광이며, 한 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 우리 팀은 이미 탄탄한 선수단 전력과 각 파트 별로 유능한 코칭스태프 구성돼 있다“라며 ”여기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선진야구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 감독은 “변화보다는 우리 팀이 잘하고 있는 부분들이 더 잘 될 수 있도록 돕겠다. 그 과정에서 선수들은 물론 코칭스태프, 프런트와 긍정적인 소통을 나눠 그라운드에 나오는 모든 구성원들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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