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드, 신설대회 버뮤다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등극...5년 만에 PGA 투어 우승

토드, 신설대회 버뮤다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등극...5년 만에 PGA 투어 우승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11.04 14:1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상문, 이경훈 공동 58위 기록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브렌던 토드(34, 미국)가 PGA 투어 신설 대회인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브렌던 토드 (사진 = 연합뉴스)
브렌던 토드 (사진 = 연합뉴스)

토드는 4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에 있는 포트 로열 GC(파71 / 6,8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1개로 9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합계 2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그는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54만 달러(약 6억 3천만원).

이날 단독 선두로 나선 해리 힉스(미국)에게 2타 뒤진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토드는 전반 환상적인 버디쇼를 펼쳤다. 1번 홀을 파로 마친 그는 2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8번 홀까지 무려 일곱 홀 연속 버디를 쏟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힉스는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하더니, 7번(파5)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이미 승기가 기운 상황에서 토드는 후반에도 버디 4개를 추가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타 차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힉스는 후반 버디 2개를 추가하고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쳐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토드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로 정상급 선수들이 몰려간 사이 하위 랭커를 위한 '대안 대회'로 신설된 이 대회의 첫 우승자에 오르면서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올렸다.

2014년 5월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이후 오랜기간 승수를 쌓지 못했던 그는 첫 우승 이후에도 간간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2015-2016시즌에는 29개 대회에 출전해 4개 대회에서만 컷을 통과하는 등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결국 PGA 투어 카드를 잃은 토드는 2부 투어인 콘 페리 투어를 거쳐 이번 시즌 PGA 투어에 돌아왔다. 그러나 초반 4개 대회에서 컷 탈락을 하며 적응에 어려움을 보이던 그는 지난달 휴스턴 오픈에서 공동 28위에 오르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토드는 "많은 '업 앤드 다운'을 겪었고, 지금은 분명히 내 커리어의 큰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여러분에게도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꿈을 좇아가라고 하고 싶다. 모든 것이 가능하니까"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9시즌 콘 페리 투어 올해의 선수상·신인상을 석권했던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 4명이 18언더파 26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휴스턴 오픈에 이어 PGA 투어 2승을 노렸던 랜토 그리핀(미국)은 4타를 줄여 12언더파 272타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배상문(33)과 이경훈(28)은 2언더파 282타 공동 58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