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OK저축은행이 5연승을 질주했다.
OK저축은행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1 25-20)으로 완파했다.
5연승을 달린 OK저축은행은 승점 14점(5승 무패)으로 2위 우리카드와 승차를 4로 벌렸다. 반면 한국전력은 1승 5패, 승점 4점으로 최하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1세트 OK저축은행은 조재성, 한국전력은 가빈이 공격을 이끌었다. 둘은 1세트에서 나란히 6점을 올렸지만 조재성의 공격성공률이 80%를 넘으며 38%에 그친 가빈을 눌렀다. 이밖에 송명근과 박원빈이 4점씩 보태며 1세트를 OK저축은행이 따냈다.
2세트 역시 조재성의 활약이 눈부셨다. OK저축은행은 초반부터 조재성을 앞세워 한국전력에 리드를 잡았고 이후 큰 위기 없이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는 접전이었다. 그러다 OK저축은행이 11-11에서 손주형 블로킹, 상대 범실, 조재성 백어택으로 14-11로 달아났다. 이후 17-17 동점을 허용했지만 19-18에서 조재성이 4연속 득점 에 성공하며 23-19로 승기를 잡았다. 매치포인트에서도 조재성이 백어택으로 마무리 했다.
OK저축은행은 조재성이 28득점을 기록, 개인 통산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날 조재성은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선수 레오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꿨다. 뒤이어 송명근 13점, 박원빈 7점, 손주형이 6점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가빈이 17득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펼치며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