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WC] ‘숙적’ 일본과 만나는 한국 대표팀, “일본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다”

[U-20 WC] ‘숙적’ 일본과 만나는 한국 대표팀, “일본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다”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6.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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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일본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아니다. 16강에 오른 한 팀일 뿐이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20세 이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8강 티켓을 두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연령별 월드컵 무대에서 한일전은 지난 2003년 UAE(아랍 에미리트) 대회 16강전 이후 16년 만이다.

대표팀은 ‘죽음의 조’로 불렸던 F조에서 남아공과 아르헨티나를 꺾고 조 2위의 성적으로 당당히 16강에 올랐다.  

한국의 맞수인 일본도 조별리그 B조에서 1승2무(승점 5점)의 무패행진을 펼치며 이탈리아(승점 7점)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3경기를 치르면서 4골을 넣고 실점은 단 1실점했다. 조별리그에서 3득점-2실점을 기록한 한국보다 수비만큼은 낫다는 평가다.

공격도 날카롭다. 4골 가운데 2골을 미야시로 다이세(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책임졌다. 최전방 공격수인 미야시로는 멕시코전에서 멀티골로 일본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수비수들이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이번 한일전은 대표팀에게 지난 2003년의 빛을 갚을 수 있는 기회다.

한국은 2003년 12월 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 16강전에서 일본과 만났다.

당시 한국은 전반 38분 최성국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37분 동점골을 내준데 이어 연장승부에서 역전골을 허용하며 1-2로 패배했다.

이번 16강전에서 대표팀이 승리하면 16년 전 빛을 갚는 것은 물론, 아시아 축구의 최강자임을 증명할 수 있다.

일본과 16강 대진을 받은 정정용 감독은 "일본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아니다. 16강에 오른 한 팀일 뿐이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컨디션 조절만 잘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에이스 이강인(발렌시아)도 "일본이 라이벌이긴 하지만 우리가 하던 대로 잘하는 것을 준비하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라며 "경기는 질수도 이길 수도 있지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거들었다.

만약 한국이 16강에서 일본을 누른다면 세네갈-나이지리아 승자와 8강에서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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