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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집중분석] '끈끈한 수비' 토론토, '아테토쿤보' 버틴 밀워키 잡고 창단 첫 파이널 진출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19.05.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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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2연패 뒤 4연승. 토론토가 사상 처음으로 NBA 파이널에 올랐다. 공수 겸장 레너드를 중심으로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하며 반전을 만들어냈다.

토론토 랩터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NBA 2018-2019시즌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6차전에서 100-94로 승리했다. 토론토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창단 첫 NBA 파이널 진출이라는 업적을 만들어냈다.

반전의 결과였다. 시리즈가 시작되기 전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밀워키의 우세을 예상했다. 이유가 있었다. 밀워키에는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테토쿤보가 버티고 있었다. 앞선 두 번의 시리즈에서도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반면, 토론토는 힘겨운 상황이 이어졌다. 올랜도와의 시리즈를 쉽게 잡았지만, 필라델피아전에서 7차전까지 가며 체력적인 부담도 있었다. 여러 환경이 토론토에 불리하게 돌아간 것은 분명했다.

첫 2경기를 모두 내줄 때만 해도 예상이 현실이 되는 듯 했다. 카와이 레너드가 꾸준한 화력을 보여줬지만,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아테토쿤보를 제어할 방법도 마땅치 않아 보였다.

하지만 3차전부터 변화가 생겼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역시나 경기 페이스. 첫 2경기에서 경기 페이스는 102.00이었다. 토론토는 밀워키의 트랜지션을 제어하지 못했다. 아테토쿤보의 신체 조건을 활용한 트랜지션은 위협적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밀워키는 첫 2경기 속공 상황에서 평균 26.5득점을 성공시켰다. 밀워키 특유의 화력이 제대로 빛났던 첫 2경기였다.

토론토는 화력 싸움을 피했다. 대신 자신들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로우 템포 운영을 가져갔다. 3차전 이후 4경기 동안 경기 페이스는 94.57에 불과했다. 첫 2경기에 비하면 엄청나게 떨어진 수치다. 토론토가 자신들이 유리한 전장에서 경기를 펼친 것을 알 수 있다. 밀워키의 속공 득점도 떨어졌다. 토론토가 승리한 4경기에서 평균 18.8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앞선 2경기 보다 상당히 감소한 수치다. 밀워키의 페인트존 득점도 같이 떨어졌다(첫 2경기 평균 47.0득점→39.5득점).

이는 아테토쿤보의 약점과도 연결된다. 아테토쿤보는 기본적으로 오픈 코트에서 장점이 확실하다. 압도적인 사이즈와 팔 길이로 트랜지션 상황에서 상대 수비의 균열을 일으킨다.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도 충분히 위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트랜지션 상황에 비하면 반감되는 것이 사실이다. 아직 슈팅의 불안정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토론토는 레너드가 있었다. 레너드는 중거리슛과 돌파 이후 마무리 등 트랜진션뿐만 아니라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도 득점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코트의 모든 지역에서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

토론토는 3차전부터 아테토쿤보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돌파를 최우선적으로 막는 수비로 위력을 반감시켰다. 공격에서는 레너드를 중심으로 풀어갔다. 카일 라우리와 프래드 반블리트 등 가드진의 뒷받침도 이어졌다. 파스칼 시아캄은 아테토쿤보의 메인 수비수의 역할을 잘해줬다.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돌파를 통해 상대 수비의 균열을 만들었다.

이변을 이르킨 토론토는 창단 첫 NBA 파이널 무대를 밟았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NBA 파이널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상대는 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골든스테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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