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새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선정을 연기했다.
협회는 13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위원회' 회의를 열어 2차 심사를 통과한 8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우선 협상에 나설 1~3위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발표 일정을 미뤘다.
'제2의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불리는 축구종합센터는 부지 33만㎡ 규모로 파주NFC의 약 3배 크기다. 이곳에는 소형 스타디움(1000명 이상), 천연·인조잔디구장 12면, 풋살구장 4면, 다목적 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선수 300명이 동시에 묵을 수 있는 숙소와 상근 직원(200명)들이 쓸 사무동도 들어간다. 총 예산 규모는 약 1500억 원에 달한다.
많은 축구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여러 지자체가 서류 심사에 지원했다. 처음 24곳이 지원해 순차적으로 12곳, 8곳으로 추렸다.
부지 선정위원회는 축구인 출신 행정가들과 현직 교수, 고위 공무원 출신 전현직 행정가 등으로 구성했다. 선정위원회는 1차 서류 심사, 2차 프레젠테이션, 3차 현장 실사 이후 수차례 회의를 진행한 후 우선 협상 대상 지자체를 선정하기로 했다.
현재 사용중인 파주NFC는 2001년 완공 이후 한국 축구의 메카로 사용했지만 기부체납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며 또 좁다는 의견이 많아 새 축구종합센터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