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신호탄’ 보스턴 세일, 볼티모어전서 8이닝 1실점 쾌투… ‘한 이닝 9구 3삼진’ 기록도 세워

‘부활 신호탄’ 보스턴 세일, 볼티모어전서 8이닝 1실점 쾌투… ‘한 이닝 9구 3삼진’ 기록도 세워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5.0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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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SA 투데이/연합뉴스>
<사진=USA 투데이/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시즌 초 깊은 부진에 빠져있던 크리스 세일(30, 보스턴 레드삭스)이 2경기 연속 좋은 투구내용을 선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날렸다.

세일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08개의 볼을 투구, 3피안타 14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했다. 1-1인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지만 5.25를 기록하던 평균자책점은 4.50까지 낮아졌다.

세일은 5회말까지 몸에 맞는 공 2개를 제외하고 다른 출루는 한 개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6회말이 아쉬웠다. 2사 후 조이 리카드와 트레이 맨시니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7회 들어 진기록을 작성했다. 슬라이더 4개와 5개의 패스트볼, 단 9구로 세 명의 타자에게 3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한 이닝 9구 3삼진’ 기록은 이번 시즌 조쉬 헤이더(밀워키 브루어스), 토마스 패논(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세일이 3번째다. 세일 개인 커리어에서는 처음 만들어낸 기록이다. 보스턴 팀으로 확대해도 2017년 8월 10일 릭 포셀로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기록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기세가 오른 세일은 8회 안타를 하나 내줬지만 삼진 2개 포함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9회말 수비에서 맷 반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세일은 올 시즌 4월까지 승리 없이 5패에 평균자책점 6.30으로 극악의 부진에 빠져있었다. 그러나 5월 들어 달라졌다. 지난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6이닝 무실점)에서 첫 승을 거두더니 이날 볼티모어전에서 올 시즌 최다 이닝 및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한편 보스턴은 연장 12회 초 앤드루 베닌텐디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2-1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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