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슈] 은퇴 선수들 사회적응 프로젝트

[스포츠 이슈] 은퇴 선수들 사회적응 프로젝트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05.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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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올림에이드, 선수능력과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대한체육회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만4437명이던 은퇴선수들이 2017년에만 10만 4715명으로 증가했다.

은퇴선수 현황
은퇴선수 현황

이 가운데 22.7%만이 스포츠 분야에 종사중이다. 대부분 은퇴선수들은 무직 상태이거나 영세한 스포츠관련 서비스, 판매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선수 출신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는 일은 선수 개인에게나 우리 사회에게 큰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체육인들이 은퇴 후 접한 사회생활이란 것은 기업 및 사회인들과 공생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어느 누구든 사회구성원으로써 자질과 능력을 갖춰야하고 그런 자립과 공존하는 삶을 영위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회적 현실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최근 은퇴선수들 중심으로 한 사회적 기업이 등장하고 각종 컨설팅 전문기관도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반올림에이드 신성진 대표
반올림에이드 신성진 대표

㈜반올림에이드 역시 은퇴선수들이 일반적인 기업생활과 경영활동에 적응하는 자립성장 능력과 미래비전을 갖추고자 하는 체육인들을 위해 자질과 능력개발을 특화된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다.

선수출신이라는 동질감에 기초해 재사회화를 위한 눈높이 소통과 교감을 이루며 운동선수의 특성에 맞춰 전달체계의 교육방식이 아닌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사회 적응 연착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실무 숙지와 직무환경을 미리 경험해 일반기업에 취업을 목표로 하며, 창업자 및 기업승계, 경영을 목표로 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경영관리능력을 개발, 배가해 합리적 경영자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케 견인한다.

또한 직무 및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컨소시엄 파트너십을 구축해 우수한 자질을 가진 체육인 인재를 양성한다.

신성진 대표는 “학원 등에서 취업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익혔다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기업에서 사용하는 각종 보고서를 만들고 기업생활을 유지하기에는 힘들다”면서 “기술과 지식이 있어도 결국 취업 혹은 창업을 해야 함으로 산업, 경영, 관리, 조직, 직무, 사람에 대한 이해와 논리구조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는 현시대에 체육인만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래서 사회와 기업이 요구하는 사회성과 잠재력을 장점을 살리고 운동선수에게 적합한 직무능력개발 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능력 있는 은퇴선수를 필요한 중소기업들에게 인재를 연결하는 일도 중요한 맞춤형 체육복지정책이자 국가체육 정책의 연장선이라고 믿는다.

신성진 대표는 연세대 농구부 출신으로 농구대잔치 우승시절 최희암 감독 밑에서 선수생활을 했으며, 은퇴 체육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하는 기업 및 단체들과 컨소시엄 체제를 구축해 운동선수를 위한 민간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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