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리뷰] 한류 열풍 타고 한국산 딸기 인기도↑

[경제리뷰] 한류 열풍 타고 한국산 딸기 인기도↑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05.02 13:37
  • 수정 2019.05.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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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잔류농약 꼼꼼히 체크해 프리미엄 과일선물로 인기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한국산 딸기 인기가 베트남에서 뜨겁다. 베트남은 아세안의 관문이자 신남방정책의 중심인 무대로 한국산 딸기가 프리미엄 과일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한국 현지를 방문해 농장에서 딸기체험을 하는 프로그램도 각광받고 있어 관광객 유치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딸기 수출 상담
딸기 수출 상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달 24일부터 3일 동안 ‘호치민 식품박람회(Food Expo Vietnam 2019)’에 참가하여 ‘신선·건강·편의’를 테마로 한 신선농산물과 가정간편식 등 다양한 농식품을 대거 소개했다.

동남아 국가 중 매년 6~7%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평균연령이 30.1세인 베트남시장은 최근 식지 않는 한류 붐과 축구감독 박항서 열풍에 힘입어 올 3월말 기준 농식품 수출은 국가전체 4위를 기록했으며, 수출액도 전년대비 27%나 증가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동남아지역의 인기 수출품목인 한국산 신선딸기가 현지 유통체인인 스카이마트에 1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박람회 기간 동안 한국 농식품은 전체 총 350억원(약 3천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한국관을 찾은 현지바이어들은 “한국산 신선과일은 맛도 좋을 뿐만 아니라 사전 잔류농약도 꼼꼼히 관리되어 프리미엄 선물용으로 현지수요가 높은 편”이라며, aT가 운영한 트렌드 상품홍보관에서 선보인 신선농산물 선물포장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도 달고 시원한 음료를 선호하는 베트남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유자에이드 시음회에도 많은 관람객이 모여들어 조만간 본격적인 수출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되며, 한국산 유자수출이 이제는 중국을 넘어 베트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딸기따기 체험
딸기따기 체험

박람회장을 찾은 aT 백진석 부사장은 “베트남에는 없는 독특한 식감과 향을 지닌 신선과일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베트남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소득증가는 소비자들의 식품에 대한 안목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품질과 안전성에 더욱 더 신경을 써야만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딸기체험 상품도 농가소득 증대와 사회적 가치 실현의 효과적인 수단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농촌체험 상품의 하나인 딸기체험은 그 동안 외국인보다는 내국인관광객들 위주로 마케팅이 이뤄졌으나, 한국관광공사는 2015년부터 중화권과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공사 해외지사를 통한 농촌관광 팸투어와 설명회, 홍보물 배포를 시작한 결과 2018년 태국, 홍콩, 대만, 러시아 4개국 외국인 대상으로 딸기체험 40개 상품 6,606명을 모객해 관광수입 57억 원 창출에 기여했다. 여기에 베트남이 가세하고 있다.

현재 국적별로는 태국(3,954명), 홍콩(1,316명), 대만(1,305명)에서 인기가 높았다. 상품 내용을 보면 2018년 태국상품의 경우 경기도 에버랜드, 남이섬, 용인 한국민속촌과 스키장, 양평 두물머리 등 비교적 수도권과 가까운 관광지와 연계한 상품들이 주류를 이뤘다. 이제 맛보도 보고 한국농촌 생산과정의 과학성, 신선한 맛 관리 등 한국농촌과 농업의 모든 것을 체험하는 진정한 현장 체험프로그램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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