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신지선 기자] '다큐 3일'에서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유성시장의 사연을 공개했다.
7일 오후 방송한 KBS2 '다큐멘터리 3일'(이하 '다큐 3일')에서는 최근 재개발을 둘러싸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조성된 대전광역시 유성시장을 소개했다.
유성시장은 중부권 최대의 전통시장이다. 1916년에 개장해 100년의 역사를 자랑, 1919년 3월 16일 약 300여 명이 궐기한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3월 31일과 4월 1일 등 모두 3차례의 만세운동이 벌어진 장소이기도 하다.
현재 유성시장은 매 4일과 9일마다 오일장이 열리는데 가깝게는 충주, 옥천 멀게는 전북 전주까지 전국 각지에서 상인들이 모여든다.
하지만 유성시장이 위치한 장대B구역은 재정비촉진지구 중 하나로 최근 재개발 관련한 현안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2007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유성시장 일대는 그 이후 주민들은 건물의 증축과 신축을 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으로서 각종 행정적 지원 또한 받을 수 없었다.
유성시장은 현재 재개발 사업 진행 여부를 놓고 찬반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재개발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상당하다. 시장 내 건물이 노후하고 시설이 미비한 것은 이곳이 재정비촉진지구로 10년 넘게 묶여있었기 때문에 증축과 신축이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만일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이 해제가 되면 그 이후에는 자체적으로 마을 사람들이 건물을 수리하고 시설을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
'다큐 3일'에서는 재개발 이슈로 주민과 지자체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현장을 밀착 취재했다.
한편 '다큐 3일'은 '특정한 공간'을 '제한된 72시간' 동안 관찰하고 기록하는 새로운 형식의 다큐멘터리로,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