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토트넘은 최고 전성기이자 최대 위기

[축구칼럼] 토트넘은 최고 전성기이자 최대 위기

  • 기자명 정대현 기자
  • 입력 2019.03.03 15:39
  • 수정 2019.03.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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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정대현 기자] 손흥민 선수가 최근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많은 국내 팬들을 유입시킨 토트넘. 현재 DESK( D: 델리 알리, E: 크리스티안 에릭센, S: 손흥민 K: 해리 케인 )라인으로 토트넘의 황금기를 불러일으키며 많은 국내외 스포츠 언론을 흥분시키고 있다.

실제로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 2015-16 시즌부터 토트넘은 리그 3위, 2위, 3위, 3위(현재 진행 중인 2018-19시즌)를 기록하며 과거 유로파권을 맴돌던 토트넘이 아닌 이젠 안정적인 챔피언스리그권을 유지하며 우승 경쟁을 견인하는 강팀으로 성장했다.

토트넘 공식홈페이지
토트넘 공식홈페이지

하지만 강팀만큼 문제도 도드라졌다. DESK 라인이 큰 돌풍을 일으켰지만 토트넘이 획득한 트로피의 개수는 0개. 또한 이들 활약이 계속되면서 몸값도 올라가고 주급 문제가 발생했다. 현재 DESK 라인에서 가장 핵심 축인 에릭센이 자신이 원하는 주급을 구단이 수용하지 않자 재계약을 거부했다. 에릭센은 그저 시작일 뿐이다. 해리 케인, 델리 알리, 손흥민 등 주전들도 이번 시즌 별다른 결과 없이 또 트로피를 얻지 못한다면 대거 팀을 이탈할 가능이 커졌다. 포체티노 감독도 마찬가지다. 어린 선수들을 잘 성장시켜 황금기를 불러왔으나, 토트넘은 다른 강팀에 비해 지원이 매우 약하다. 심지어 이번 시즌에 토트넘이 투자한 이적료는 0원. 때문에 포체티노 감독 또한 빅클럽과 이적 루머가 나돌고 있다.

분명,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을 중심으로 어린 선수들을 잘 성장시켜 현재의 강팀을 만들었다. 하지만 토트넘 레비 회장은 그들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손실을 줄이기 위해 버티는 중이다. 레비 회장은 “경영이란 다른 사람들을 북돋우고 고무시키는 기술”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일까? 축구 구단에서 축구 선수처럼 더 중요한 가치가 어디 있으랴. 현재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나 리버풀처럼 토트넘 또한 팀을 위해서 일정액의 이적자금을 풀지 않으면 다시 과거의 셀링 클럽 자리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정대현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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