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 29점' KEB 하나은행, 신한은행 꺾고 연패 탈출

'강이슬 29점' KEB 하나은행, 신한은행 꺾고 연패 탈출

  • 기자명 이정엽 대학생 기자
  • 입력 2019.02.0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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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파커 64점 합작.

KEB 하나은행 가드 강이슬이 돌파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 = WKBL>
KEB 하나은행 가드 강이슬이 돌파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 = WKBL>

[인천 =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정엽 대학생 기자] KEB 하나은행이 힘겹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부천 KEB 하나은행은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94-88로 승리를 거뒀다.

하나은행은 메인 슈터 강이슬이 29점을 올렸고, 외국 선수 샤이엔 파커가 35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홈팀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먼로를 앞세워 공격을 펼쳤다. 특히 먼로는 파커를 상대로 자신 있는 공격을 이어갔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하나은행은 주축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팽팽한 흐름은 1쿼터 중반에도 계속되었다. 신한은행은 김규희, 한엄지의 득점이 터지면서 도망갔고, 하나은행은 강이슬과 파커를 중심으로 추격했다. 쿼터 막판 강이슬의 미들 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하나은행은 1쿼터를 18-17로 앞섰다.

2쿼터 신한은행은 거침없는 모습이었다. 강계리, 김단비, 한엄지, 김아름 등 코트에 투입된 모든 선수들이 적극적이었다. 2쿼터 시작 2분 만에 9점을 추가했고, 단 1점의 실점도 내주지 않았다.

작전타임 후에도 신한은행의 기세는 매서웠다. 적극적인 디펜스로 많은 스틸을 따냈다. 하나은행은 2쿼터 5분여가 지나서야 겨우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하나은행은 분위기를 바꿨다. 신지현과 이수연이 내외곽을 오가며 힘을 냈다. 반면 신한은행은 주춤했다. 쫓기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선수들이 급해졌다. 11점차였던 점수 차는 어느새 2점까지 좁혀졌다.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던 하나은행은 마침내 신지현의 3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의 양지영이 응수하는 3점을 터트리며 재역전에 성공했고, 2쿼터는 신한은행이 2점 앞선 채로 마무리되었다.

백지은의 득점으로 상쾌하게 3쿼터를 출발한 하나은행은 고아라, 강이슬이 연속해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역전을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하나은행의 폭발적인 공격을 막기 위해 지역방어를 꺼내들었으나 파커에게 너무 쉽게 득점을 허용했다.

자칫 크게 벌어질 수 있었지만, 신한은행은 김아름의 3점으로 한 숨 돌렸다. 강계리의 득점인정반칙까지 이어지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강이슬과 파커의 활약에 힘입어 다시 리드를 빼앗았다. 결국 3쿼터는 60-56 하나은행이 4점 앞서며 끝났다.

4쿼터 신한은행은 먼로의 득점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았다. 하나은행은 파커가 상대 용병 먼로의 파울 트러블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신한은행은 힘들게 득점을 올리며 맞받아쳤다.

쿼터 중반 하나은행은 고아라가 결정적인 3점을 넣었다. 7점차로 벌어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신한은행의 승리에 대한 의지는 만만치 않았다. 양지영의 자유투로 다시 78-78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전 역시 한 치 앞을 알 수 없었다. 양 팀은 번갈아가며 2점을 주고받았다. 이후 경기 종료 1분 40초전 신한은행은 먼로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나은행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강이슬과 파커가 연속 득점을 성공시켰고,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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